저도 처음에 이혼을 생각했던 것이 아들 6개월때... 전남편의 첫번째 외도를 알게 되었을때였죠.
아들이 어려서, 제가 경제적으로 자립이 안되서,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하기에, 다시는 안 그런다 하기에, 현모양처가 꿈이었는데 깨지는 게 싫어서, 이혼녀에 대한 사회적 부정적 시선 때문에, 내가 가지고 있던 이혼녀에 대한 편견 때문에 등의 이유로 무엇보다 아들 잘 키우고 행복하고 싶어서 14년을 더 노력하고 참고 살다 43살에 이혼을 했습니다.
그냥 살다가는 죽을 것 같아 이혼을 결심했지만 얼마나 참담하고 막막하고 무섭던지요.
애는 잘 커줄까 과연 난 잘 살 수 있을까 등...
그랬던 시간들이 기억이 나서 쓰는 글입니다. 그때의 저처럼 두려워하고 걱정하고 계실 분들을 위해서...
일단 이혼은 냉정한 머리로 하셔야합니다. 계산이 잘 안되시는 감정으로 섣불리 하지 마세요.
이혼은 경제적, 정신적 자립이 잘 되었을때 하셔야 합니다. 이혼을 생각하신다면 먼저 준비하세요.
이혼 후의 행복은 미안한 사람이 적을 수록 성공입니다. 특히 아이에게 미안하지 않게 최선을 다 하세요.
모두 준비된 이혼으로 이혼 후에도 행복하시길요.
이혼 후 제가 혼자 키운 아들은 잘 자라서 명문대에 다니고 저는 지금 유럽여행중입니다. 4년차 남자친구와 4개월동안 유럽여행.
이혼하고 잘 살려면 준비 잘 해서 이혼하세요. 준비 안된 이혼은 더 힘들어지실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