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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젠 크릭 카누 캠핑...(2)캐나다 (Canada) 2014. 4. 25. 06:00728x90
캠핑장에 도착을 하여 텐트를 치고 준비해간 도시락을 먹고 나니...
우려했던 대로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비가 온다고 해서 오후에 계획된 3시간짜리 트래킹을 포기한다면 벤쿠버에 사는 사람들이 아니지요..
ㅋㅋ
벤쿠버에 산다는 것은 비와 함께 산다는 것이기도 하니.... ㅎㅎ
우산?
당연히 우린 그런것도 모릅니다....
당황하지 않고....방수되는 옷에 모자하나 쓰면...... 끝 !!!
캠핑장 뒤로 나 있는 트레킹코스를 따라 걷기 시작했습니다.
길가에 보이는 산딸기도 따먹구요...
공해 걱정은 전혀 안 해도 되는 산속이라... 씻지도 않고 그냥 따먹는 산딸기...
맛이 아주 그만입니다...ㅎㅎ
비로 계곡물이 불어서 ...
불어난 계곡물 구경도 하면서...
비에 젖어 미끄러워진 나무와 이끼들을 조심하며....
진흥탕이 된 길도.. 그냥 헤치며 나아갑니다...
그 누구하나 불평하는 아이들 없이.. 그냥 열심히 걷습니다...
이게 벤쿠버에서는 워낙 생활화 되어있는 일이라...ㅎㅎㅎ 빗속 트래킹.,..
왠지 네팔 여름에 가도 될것 같죠? ㅎㅎ
어른들은 위에서 쉬는데 굳이 저 밑을 내려가서 노는 아이들...
역시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 입니다...ㅎㅎ
한국에서 저희 아들은 초등학교 3학년때 수영선수생활을 하며 하루에 세시간씩 수영 훈련을 받은 적도 있고..
한국아이들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많은 운동을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캐나다 올때마다 느끼는 것은 그래도 여기 아이들에 비해서는 체력적으로 약하다는거...
사는 생활을 보면서 그럴 수 밖에 없음을 느낍니다..
늘 이런 산을 뛰어다니며 노는 아이들... 학교에서도 학교 뒷산을 계속 오르내리며 뛰어노는 아이들..
아들이 한국에서 태권도나 축구 수영.. 이런 수업시간에 하게되는 운동들로는 부족한거죠....
세시간의 트레킹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은 해가 반짝 떴습니다~~~
이렇게 날씨가 변화무쌍하기에...
비가오든 해가 나든..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즐기는 법을 자연스레 배워가는 아이들...
계곡가에서 누가 물에 들어 갈까... 구경하는 사람들... ㅎㅎ
캐나다 계곡물은 산에서 눈 녹은 물이 내려오므로 정말 얼음장같이 추워서...
어른들은 당연히 들어갈 생각들을 안하고요...ㅎㅎ
어린 남자아이들끼리 결국은 시합이 붙어서 아들과 다른 아이 한명이 수영해서 넘어갔다오는 내기를 하였었네요...
스윔수트입고 준비하는 아들... ㅋㅋ 결국 이겼었습니다.
하지만 추워 죽는 줄 알았다며.. 아주 좋은 경험 하고 나왔었네요...ㅋㅋ
뒤에 군데 군데 있는 텐트들이 저희 그룹 텐트인데요...
ㅎㅎ 한국의 텐트장들과는 좀 많~~이 다르죠?
진정한 캠핑을 즐기고 싶은 분들... 캐나다로 떠나세요~~~~ ㅎㅎ
저녁에 캠핑에 빠질 수 없는 캡프파이어와 마쉬멜로 구워먹기....
원래 캠핑장에서는 불을 피우는 것이 금지되어있고..
와서 확인하는 사람 하나 없는 확인하러 오기도 힘든 오지? 여서 다른 사람들이 불을 피워둔 흔적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으나....
우리가 누구? 스카우트...
아이들에게 본을 보이고자 캠핑장에 안 피우고 캠핑장에서 카누를 타고 더 올라가서 작은 강가의 공간에서 캠프파이어를 하였습니다...ㅎㅎ
마쉬멜로를 구워먹을 막대기도 다 만들고...
그런데 하다가 물이 불어나서 급히 철수도 하고... ㅋㅋ
재미있었습니다...
캐나다 캠핑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인이죠? ㅎㅎ
먹을 것을 텐트에 두고 자면 곰이 덥칠 수 있으므로...
꼭 먹을 것은 이런 사인이 있는 곳으로 가면 커다란 박스가 있습니다.
곰을 열수 없는 자물쇠가 채워져있는 그곳에 음식물을 모두 담아 넣고...
저희는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정말 캠핑장에 곰이 나오냐구요? ㅎㅎㅎㅎ
저희는 곰과 함께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라...
저희 집 정원에도 곰이 나옵니다.. 큰 흑곰이 아기곰들과 담장을 넘어오기도 하구요...
가끔 학교에서 긴급문자가 오기도 했었습니다.
학교 운동장에 곰이 나타났으니 아이들을 조심시키고 조금 늦게 등교시키라구요....
친구들과 놀이터갔다가 곰을 만나서 물러선이야기는 뭐.. 흔하구요...
가끔 운전을 하고 가다가 길가에서 곰을 만나면... 가만히 서서 기다려주면서 아기곰들에게 인사를 하기도
하구요...
그러니 캠핑장에 곰 당연히 나옵니다...ㅎㅎㅎ
그 곰이 자는 동안에 텐트를 덥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시면 꼭 음식물은 분리해서 보관하세요~~~
즐기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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