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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어가 왔어요~^^
    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20. 11. 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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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에 돈을 들여서 다시 즐길 수 있게 만들었으니 이제 열심히 타려고 하는데요.


    적어도 일주일에 하루는 타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네요.  역시 짠순이라 돈을 쓰니 쓴돈의 효용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운동을 합니다.

    취미가 하나 더 늘다보니 전용 가방도 하나 더 늘어나는데요.

    이제 바이크 가방이 생겼습니다. 물론 새로 사는 건 아니고 집에 있는 거중에 하나로...ㅎㅎ

    바이크탈때 필요한 것들과 비상용 쵸코바와 이런 저런것들을 챙겨놓으니 자전거 타는 날은 그냥 이것만 들고 나가면 됩니다.

    늘 집에서 챙겨서 옷 입고 가방들고 신발끈 매는것 까지가 제일 힘든거 같아요.  

    나가서 자전거 안장에 올라타면 기분이 또 새로워지며 좋은데 말이지요.

     

     

    이렇게 자연에서 자전거를 즐기는데 어찌 안 좋을 수가 있을까요?

    강에 연어가 돌아왔나 싶어서 집 앞에 있는 개울을 자세히 들여다 보았는데요.

     

     

    연어가 돌아왔어요~  사진에서 연어가 보이시나요?

     

     

    이런 개울을 올라온 연어인데요.  처음에는 저도 연어를 잘 발견하지는 못했어요.

    그런데 여기서 풀쩍하니 뛰어올라오기에 연어가 왔구나 하는 걸 알게 되었지요.

    그렇게 뛰어올라서 쉬고 있는 연어가 저 위에 사진입니다.

    도대체 몇일을 안먹고 이렇게 좁은 개울을 뛰고 또 뛰어서 올라온걸까요. 이들의 회귀본능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살기 좋은 캐나다에 이민을 와서 잘 살고 있으면서도 나이가 들면서 점점 한국이 그리운 저를 보면서 연어들이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누구나 태어나 어릴때 자란곳이 나이들면서 그리워지나봐요.

     

     

    문득 올려다 본 하늘이 너무 예뻐서 한컷.

    한껏 가을이 무르익어 가고 있습니다.  요즘은 비가 오지 않는 밴쿠버를 보면서 지구 온난화를 심각하게 느끼는데요.

    밴쿠버에 비가 정말 많이 줄어들고 가뭄이 심해지고 있는데요.  앞으로 우리 후대들은 어떤 기후의 밴쿠버를 즐기게 될지...

    무엇보다 레인포레스트들이 걱정입니다.  날씨가 좋아서 좋기는 하지만 마냥 즐거워할 수는 없는 심정이네요.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연어를 보여주기 위해 모인 동네 젊은 엄마들을 보며 옛날 제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저도 그랬어요. 아들에게 한마리라도 더 보여주려고 열심히 연어를 찾고 아이에게 보여주고...

    집에 가서는 보고 온 연어에 대한 동화책을 찾아서 읽어주며 함께 본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제가 부지런히 자연을 즐기며 살 수있었던 것은 아이를 키워서 인것 같아요.  아이를 위해 해야 했던 모든 것들이 제 삶을 열심히

    살게 해 준것이니요...ㅎㅎ   

     

     

    긴 오르막의 끝에 자전거를 팽겨치게 됩니다.

    허벅지가 터진다는 느낌을 정말 간만에 느껴보네요.  그래도 이 오르막을 자전거로 포기하지 않고 타고 왔다는 것에 스스로에게 

    칭찬합니다.  운동 능력은 할수록 높아지는 게 당연한듯요.

     

     

    이런 오솔길을 자전거로 달리는 기분이 참 새롭습니다.  늘 산책하던 길인데 말이지요.

     

     

    집 앞에 이런 멋진 자전거 트레일이 있다는 것이 새삼 감사합니다.

    주님이 인도해주시는 대로 이사를 왔는데 너무 잘 온거 같아서 새삼 주님께 감사드리는 하루하루 입니다.

     

     

     

     

     

    자전거로 집으로 돌아오는길.

    길에 단풍이 너무 예뻐서 찍어보았네요. 저 나무 옆으로 보이는 빌딩이 제가 사는 아파트여요~

    헉헉거리며 올라가는 오르막길이지만 집이 바로 눈앞에 보이니 좀 더 힘을 내어 봅니다.

     

     

    그렇게 집에 와서 마주하는 석양이 너무 아름답네요.

    이런 하루를 보내니 어찌 행복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매일 매일이 감사고 매일 매일이 행복입니다.

    여러분들도 그런 하루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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