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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비앤비앱에 코로나 예약 취소버튼이 생겼어요.
    유럽 자동차여행 2020. 4. 15.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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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정말 오래동안 기다렸던 해이기도 한데요.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친구사이로 지내는 오래된 친구와 아이를 대학을 보내고 같이 유럽여행을 가자며

    준비를 해 왔던 해였습니다.

    그림같은 유럽의 카페에 앉아서 미대를 나온 친구는 그림을 그리고 저는 여행사진을 정리하며 글을 쓰는

    그림을 오래동안 그려왔었지요.

    둘이서 "36년 지기 두 아줌마의 일탈 - 애 대학보내고 찾아나선 자유를 누리는 아줌마들 " 등의 제목으로

    우리의 여행기를 책으로 내 보자는 둥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기다렸던 해였습니다.

    다행이도 감사하게도 친구와 저의 아들은 나이가 같아서 같은해에 대학을 입학하고 둘다 원하는 대학에

    잘 입학을 하였기에 더욱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자~ 를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몇달을 검색을 하고 지도를 머리에 새기며 준비를 했었던 여행이었습니다.

    5월,6월 두달간의 자동차 유럽여행.

    프랑스부터 시작으로 북부이태리 크로아티아 헝가리 체코 독일 오스트리아등을 도는 여행이었는데요.

    동선을 짜고 그 동선에 맞추어 차도 예약하고 비행기를 예약하고 숙소도 에어비앤비로 다 예약을 해 두었습니다.

    그 모든 예약을 확정짓기까지 얼마나 많은 블로그와 카페들을 들락날락거렸었는지.

    중간에 아들이 함께 하기로 해서 다시 숙소 예약을 바꾸며 수수료도 많이 날렸는데요.

    코로나 사태가 터졌습니다.

    사태를 지켜보며 기다리고 있었는데 하나 둘 예약해둔 숙소측에서 예약을 받을 수 없다는 연락을 받고

    그들이 취소를 하면 그들이 불이익을 당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제가 취소를 하였습니다.

    예약을 한 당사자가 취소를 하면 수수료를 돌려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당장 코로나로 더 많은

    피해를 입으시는 분들은 숙소 주인들이신것 같아서 제가 그 불이익을 감당해야지 하고 생각을 했는데요.

    에어비앤비 앱으로 들어가 취소를 하려고 보니 코로나로 인해 취소하는 옵션이 생겼습니다.

    수수료를 돌려주지는 않지만 그 가겨만큼을 다음에 예약할때 쓸수있게 적립을 해 준다는 것이었는데요.

    그것만으로도 많이 감사했네요.

    새삼 모든 숙박업체부터 관광업계그리고 이런 여행업계에 미칠 타격이 정말 어마어마하겠구나 하는 것이

    몸소 느껴졌습니다.

    예약들을 다 취소하며 그 예약을 하기까지 들였던 많은 검색의 시간들과 노력이 하나하나 스쳐지나가며

    참 안타까웠는요.  여행을 취소하는 내 마음도 이런데 오랜기간 준비를 했던 사업에 타격을 받으신

    분들의 심정은 어떨까 상상이 가지를 않았습니다.

    다들 힘든 시간이 되고 있는데요.

    잘 버티고 참고 이겨내서 다시 좋은 세상이 빨리 오기를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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