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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가 가르치는 아들의 첫번째 운전 연습.
    이런 저런 이야기 2022. 9. 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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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서부터 운전에 관심을 보이지 않던 아들이 한국도 아닌 캐나다에서 살기에는 운전은 삶의 필수 조건 중에
    하나여서 몇년을 설득을 하고 잔소리를 한 끝에 운전면허를 따겠다고 해서 시작을 했습니다.
    그때의 일기이네요.

    이 뒤로 제가 한국을 가며 아들의 운전 연습은 집 근처에 살고 있는 남자친구의 여동생이 매주 시켜주었고 지난 3월에 면허를 따서
    혼자 운전을 잘 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엄마 오늘 차 쓰실꺼에요? 저 차 필요한데..."

    라고 물어보는 말이 아직은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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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10월의 8일

    아들의 첫번째 운전 연습날.

    인생에 있어서 수영처럼 삶의 필수 조건 중 하나인 운전.
    몇년의 잔소리 끝에 드디어 운전면허 필기를 합격하고 실기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아들.

    운전 레슨을 받으라고 하니 친구들이 가르켜준다고 한다기에 그럼 엄마한테 배울래? 했더니
    얼른 그러겠다고 대답을 하기에 기초를 가르키기 시작했네요.

    "먼저 브레이크와 악셀레이터의 위치를 발에 익혀. 시동을 키고 브레이크를 밟고 기어를 드라이브에 넣고
    천천히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 "

    인적이 드물고 넓은 주차장의 한쪽 귀퉁이에서 우선 앞뒤로 천천히 차를 움직여 보는 연습을 시키고
    넓은 주차장을 따라 왼쪽으로 한바퀴 오른쪽으로 한바퀴 천천히 깜박이 켜고 도는 것을 가르켰네요.

    그렇게 한시간쯤 연습을 하고 집에서 가까운 거리라 그대로 몰고 집으로 가자고 해서
    아들 태어나서 처음으로 도로 주행까지 해서 집으로 와서 주차까지 끝.

    운전 천재냐?

    다른 친구가 아빠한테 어떻게 운전을 배웠는지 이야기 하는 아들의 말을 들으며
    그 아빠처럼 저도 대담하게 아들에게 혼자 운전을 해서 집으로 오는 것 까지 시켰는데요.
    잘 해 주어서 참 대견했네요.

    아빠가 있다면 이런 건 아빠가 해 줘야 할 일인데...

    새삼 엄빠의 삶이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지만 잘 하고 있는 저와 아들이 대견하기도 한 날이었어요.

    매일 하루에 한시간씩 연습하기로 했는데...

    내일은 멀미약 좀 먹고 가야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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