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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나 프루나 트래킹...1일차
    네팔(Nepal)/2014년 2월 여행 2014. 3.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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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염에 걸린지도 모르고 일단 네팔약을 먹고 설사가 좀 멎는 듯 해서 가족들과 계획했던

    안나 프루나 트래킹을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제가 아픈 관계로 그리고 초등학교 6학년인 아이들이 어떻게 걸을 지 몰라서 천천히 가기로 하고

    남들은 2박3일에도 한다는 푼힐을 5박6일을 잡고 올라갔습니다.

     

    한국식당을 통해서 포터를 구하고 퍼밋을 받고 등을 할 수도 있었지만..

    현지 광광업에 종사자들도 먹고 살아야지.. 하는 생각에 좀 비쌌지만 그냥 호숫가 앞 여행사를 통해

    예약을 하였습니다..

    비싸봤자 일인당 하루에 2000원 정도의 차이...

     

    나야폴까지 지프차 대절에 3000루피를 지불하고  세명이서 1500루피에 갔다는 블로그 글도 봤었지만

    저희는 6명이고...

     

    포터들을 위해 일단 짐을 최소화 하였습니다.  갈아입을 옷도 딱 입을것만 챙기고..

    어른 한명에 아이 한명의 짐을 중간크기 배낭하나에 다 채우고 무게는 약 10키로정도로...

    그리고 저희는 다른 아무 작은 가방도 만들지 않았습니다.

     

    3년전에 트랙킹을 한번 했던 저희 오빠의 주문이었는데요...

    처음에는 왜 작은 가방 하나 못들게 하나 하고 의아해했는데.. 걷다보니 충분히 이해가 갔습니다.

     

     

    처음은 이렇게 반팔을 입고 시작할 정도로 날이 더웠습니다...  조카..

     

     

    조금씩 올라가면서 한겹 한겹씩 입게 됩니다.... ㅎㅎ  아들..

     

     

    동키트레인...

     

     

    (저희랑 코스와 일정이 같아서 첫날부터 계속 같이 마주치며 갔던 포카라 요가 트레킹 그룹...

    저희랑 같은 랏지에 묶었는데... 랏지에 도착하면 좀 쉬었다가 저렇게 요가를 시작하더군요...

    처음엔 와 요가도 하고 좋다.. 생각을 했지만 그들의 포터가 지고 있는 짐을 보는 순간 마음이 달라졌었습니다.

    저희 가방보다도 무거워보이는 가방 세개를 하나로 묶어서 한 포터가 지고 가는 모습이라니... )

     

    포터들이 가져온 그들의 짐 가방을 저희 오빠가 대신 메고 올라갔구요...

    가다가 만난 한국에서 혼자 온 여학생의 무거운 짐가방도 저희 오빠가 대신 메고 고레파니까지 올라갔으니...

    ㅎㅎ 착해도 너무 착해서 문제인 저희 남매...ㅋㅋ

     

    남들은 포터가 매는 배낭은 중간에 열어서 뭐를 꺼내기가 힘들다고들 했었는데요 저희는 중간사이즈 배낭 하나만

    가볍게 맨 포터들이라 중간 중간 쉴때 얼마든지 꺼내고 넣고 했습니다.. 그래서 작은 배낭을 멜 이유가 전혀 없더라구요...

     

    다른 포터들이 배낭 세개를 하나로 만들어 이마에 지고 가는 것을 보며 다른 사람들의 말을 이해했었습니다.

    그짐은 중간에 열어서 뭐를 꺼내기가 힘들게 되어있더군요...

     

    2000원을 더 써서 그랬을까요?  정말 포터들도 참 좋은 포터를 만나서 정말 기분좋게 시작을 했습니다.

    저는 처음 가는 길이라 잘 몰랐지만 저희 오빠가 너무 만족하니 저도 덩달아서 참 좋았던...

     

    나야폴에서 두 세시간 정도를 더 걸어서 첫번째 랏지에서 짐을 풀고 저는 그냥 기절을 했었는데요..

    한숨자고 일어나서 저녁을 먹으로 나가니 눈앞에 그 수많은 인고의 세월을 통해서 탄생했을 다랑이논들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었습니다.

     

    수시로 지나가는 동키트레인을 보면서도 참...  미안해 지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구요...

    저희가 트래킹을 하면서 랏지에서 먹을 수 있는 대부분이 동키들이 날라주어서 이니...

     

    네팔의 수도인 카투만두를 비롯해서 전기사정이 안좋은 것을 보면서 도대체 그 많은 관광객들의 비자비와 팀스 퍼밋등 챙기는 돈은 누가 어디로 쓰고 있는 건지... 왜 이곳 사람들이 이리도 힘들게 살아야하는 것인지 궁금해 지기도 했었습니다.

     

    랏지에서 감자요리를 시키고 가족들은 달밧을 비롯하여 각자 다른 것을 시켰는데 다행히 아이들이 너무

    맛있어 하며 잘 먹었구요..  장염으로 식욕을 상실한 저만 못먹고... 그냥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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