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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키우기 힘드시면 보육원에 잠시 맡기셔도 괜찮아요.
    작은 나눔 2022. 5. 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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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2007년부터 고아원 아니 보육원 봉사를 많이
    다녔었는데요.

    그때도 내 아들보다 더 많은 케어와 다양한 주말 프로그램을 제공받는 보육원 아이들을 보며
    옛날부터 가졌던 선입견을 많이 고쳤었는데요.

    그때만해도 더 이상 고아들이 오는 곳이 아니라 고아원이라는 이름은 없어졌었지요. (2012년 입양법이 바뀌며 다시 고아들이 들어오고 있네요) 보육원에 오는 아이들은 부모의 경제적 사정으로 혹은 이혼을 하며
    어느 한쪽이 키우기에도 사정이 녹록치 않아서
    보육원에 맡겨지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라 아이들이
    주말에는 부모님을 만나기도 하고 명절이면 친척집에 몇일 갔다 오기도 하고 하며 잘 자라고
    있는 아이들을 봤었는데요.

    그 중에 부산의 소양원은 저의 최애 보육원입니다.

    요즘 소양원 출신으로 교육학 박사과정으로 유학을 준비중인 친구의 영어공부를 도와주는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데요.

    이 친구와 대화를 하다보니 이 글을 쓰고 싶어졌습니다.

    6살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어머니가 이 친구를 보육원에 보내셨는데요. 그 이후 어머니는 재혼을 하셔서 새아버지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아
    기르셨고 이 친구는 소양원에서 자랐습니다.

    이 친구가 자신과 자신의 동생을 비교하며 해 주는 말이 저의 생각이 맞다는 확인을 해 주었습니다.

    부모님과 자라는 동생보다 소양원에서 자란 자신이 더 행복했다는...
    그리고 자신은 노력만 하면 얼마든지 꿈을 펼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많아서 여기까지 왔는데 동생은 가난한 부모님과 살다보니 도움도 별로 못받고 꿈도 별로 없다는...

    보육원 아이들을 도와주는 단체도 많고 자원봉사자
    단체도 많은데요.

    해외 여행이나 어학연수를 보내주기도 하고 대학등록금에 멘토링에 보육원 아이들이
    받는 수혜가 아주 많습니다.
    물론 모든 아이들이 모든 보육원이 그렇지는 않겠지만요.

    그러니 힘드시면 보육원에 맡기시고 자주 만나시고 하셔도 괜찮아요.
    꼭 끼고 있는다고 좋은 부모에 좋은 환경을 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잘 알아보시고 좋은 보육원을 찾아 맡기셔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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