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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기견 이동 자원봉사 신청해 봤네요.
    작은 나눔 2023. 1.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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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년전부터 캐나다 커뮤니티에서 가끔 글을 볼 수 있었는데요.

    유기견 이동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는 글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글에 경고성 글을 쓰신 분의 글도 볼 수가 있었는데요.

    이동봉사를 하다가 큰 불이익을 당하셨다는 글이었고 절대로 이동봉사를 하지 말라는 글이었는데요.

     

    그래서 궁금하기도 했지만 선뜻 신청해 보지 않았던 유기견 이동 자원봉사자.

    이효리님의 "캐나다 체크인"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이번에 한번 경험을 해 보고 나만의 경험을 적어보자는

    생각에 신청을 했습니다.

     

    몇년전에 한국에서 입양이 되어 왔지만 다시 길거리에서 버려진 골든리트리버를 펫샵에서 만난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펫샵 주인분은 캐나다 내에도 유기견과 동물 보호소에서 입양되지 못해서 안락사를 당하는 개가 많은데

    한국에서 입양을 해 오는 것에 반대하는 의견을 이야기 하시며 이렇게 한국에서 입양이 되어 와서도 파양되어 길거리에

    버려지는 애가 있다는 말을 들어서 저또한 유기견 해외 입양에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는데요.

     

    캐나다 체크인 프로그램을 보면서 장점이 클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신청을 해 보았습니다. 

    먼저 이렇게 연락을 드리면 카톡으로 연락을 주시며 필요한 준비사항들을 알려주시는데요.

    진행을 하다보면 상황이 바뀌기도 합니다.

    우선 에어 캐나다나 대한항공에 제가 예약한 날짜에 동물이 탈 수 있는 자리 여유가 있는지 확인을 해 봐야 하구요.

    할 수 있으면 단체에서 강아지들 예약을 하십니다.

    저의 경우는 첫번째 단체에서 밴쿠버쪽 준비가 안되어서 다른 단체로 바뀌었었습니다.

    제가 데려갈 아이들의 사진을 받고 어디서 어떻게 만나서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되는지를 자세히 알려주시니 좋았는데요.

    아이들의 사진을 보고 나니 저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작은 도움이라도 보탤 수 있다는 것이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렇게 상세히 알려주시고 모든 준비는 알아서 다 해 주시니 편했는데요.

    혼자 가는 비행길이라 먼저 가서 강아지들을 만나보고 싶어서 저는 같이 검역소로 가겠다고 신청을 했네요.

     

    그랬는데...

    한파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항공사에서 동물 탑승이 거절이 되어서 결국 강아지들을 데리고 밴쿠버로 오지는 못했습니다.

     

    유기견 이동 자원봉사도 내가 원한다고 그냥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것을 알게되었구요.

    많은 분들이 사랑으로 봉사를 하고 계시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너무 추울때는 개들이 비행기를 탈 수가 없구나 하는 것도 알게 되었구요.

     

    다음에는 날이 좋은 계절에 다시 신청을 해 보아야 겠습니다.

    물론 그때도 여러가지 조건이 잘 맞아야 가능한 봉사이겠지만요.

     

    이상 저의 아쉬운 해 보지 못한 유기견 이동 자원봉사 신청기였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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