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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아하는 일로 남에게 도움도 주는 - 신생아 돌보기
    작은 나눔 2020. 7.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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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로 국가간의 이동이 쉽지 않은 요즘 캐나다에서 처음 아기를 낳는 엄마들은 친정엄마의 캐나다 방문이 쉽지 않아지며

    혹은 본인의 한국방문이 쉽지 않아지며 이런 저런 힘든 상황들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코로나 바이러스로 생각지도 못했던 다양한 상황들을 다른 이들을 보며 더 다양하게 경험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아기를 정말 좋아했는데요.

     

    초등학교때 저희집에 세들어 살던 옆방 신혼부부의 간난아기 돌봐주기부터 결혼하기 전에도 입양기관에 가서 신생아 돌보기 자원봉사를

    하는 등 정말 아기보기를 좋아하는데요.

     

    한국에서는 베이비 박스에 가서 자원봉사를 했던 것도 제가 좋아하는 일이어서 였는데요.

     

    캐나다에는 그런 곳이 없어서 신생아 돌보는 자원봉사를 할 곳이 없어서 살짝 아쉬워지기도 했었는데요.

     

    마침 친정엄마 없이 첫 아기를 낳고 힘들어하는 동네 엄마를 도와주기 위해 다녀왔습니다.

     

    아기가 태어나고 병원에 있을때 국이랑 반찬을 해다 주기도 했었는데요.

     

    아무래도 한국엄마에게 캐나다 병원 음식은 좀 아니기도 했지만 캐네디언 남편이 한국식 산모용 요리를 해 줄 수도 없을 것 같아서

    챙겨 주었었지요.

     

    병원에서 갖 퇴원해서 집에 왔을때 보고 그 동안 산후조리 도우미 아주머니가 계셔서 안 가보다가 4주차에 많이 피곤할 초보 엄마,아빠

    쉬라고 다시 다녀왔네요.

     

    우족과 사골에 아롱사태를 준비해가서 사골곰탕을 끓여주며 아기를 봤는데요.

     

    4주만에 만난 아기는 또 훌쩍 커있었습니다.

    이제는 누워서도 곧잘 자는 것이 너무 예뻐요~

     

    수유가 끝난 아기를 안고 트림을 시키고 잠을 재울때 이 느낌이 너무 좋은데요.

     

    간만에 아기 살냄새 맡으며 아기를 실컷 안고 좋은 시간 보내었습니다.

     

    초보 엄마, 아빠의 좌충우돌 적응기도 옆에서 지켜보며 진심어린 조언도 해 줘가며 좋은 시간 보내었네요.

     

    집에 가려고 나오는데 좀 자주 와 주시면 안되나요?  하는  초보 아빠의 부탁을 받았는데요.

     

    좋아하는 일을 하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될 수있다는 건 참 기분 좋은 일 인것 같습니다.

     

    산후 우울증으로 더 힘들어하는 초보 엄마를 보며 참 안타까웠었는데요.

     

    초보아빠에게 계속 더 인내하고 이해하고 많이 도와주라는 이야기 밖에 해 줄 수 없었네요.

     

    얼른 힘든 시간은 지나가고 세가족이 마냥 행복하기만 한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초보 엄마, 아빠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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