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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토리니에서 크레타섬으로
    유럽 자동차여행/그리스 2022. 9.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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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토리니의 마지막날 다른날과 다름없이 이른 아침에 일어나 호젓하게 동네산책을 즐겼습니다.

    사진을 보니 그때 느꼈던 기분이 다시 떠오르네요.

    지나고 나서 쓰는 여행기가 더 추억이 아련해지며 좋은 것 같습니다.

    아침 노을에 교회지붕의 하얀 종탑이 더 예뻐 보이네요.

    아크로티리 마을입니다. 조그마하죠?

    꼭 제주도의 옛날 하도리에서 느꼈던 기분을 느끼게 해 주는 마을이었습니다.

    너무 많이 변하지 말길...

     

    저희가 머물렀던 에어비앤비도 100년도 넘은 집을 레노베이션해서 깔끔하게 꾸민 집이었는데요.

    제주도 오래된 농가주택을 레노해서 꾸민 집 처럼 참 좋았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너무 유명한 동네 말고 이렇게 많은 주민이 떠나고 점점 줄어드는 인구수에 오래된 집을 개조해서 에어비앤비로

    꾸미고 동네를 활성화 시키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 머무는 것이 참 좋았었는데요.

     

    요즘 대도시에서는 에어비앤비의 단점으로 많은 집 주인들이 집을 에어비앤비로 내어놓으며 막상 주민들이 살 집이 줄어들고

    월세가 올라간다고 주민들의 이런 저런 불만이 많은데요.

    아테네에서도 에어비앤비를 반대한다는 거리의 그래피티도 봐서 그런지 대도시에서는 에어비앤비를 이용하기가 마음이

    편하지 않아서 호텔에 머물렀는데요.  이런 시골에서 이런 프로젝트의 에어비앤비에서 머무는 것은 참 좋았습니다.

    아주 옛날의 성터. 바로 왼쪽에 하얀집이 제가 머물렀던 숙소.

    근처 슈퍼에서 장봐온 것들로 간단하게 차려먹는 아침식사.

    이정도면 충분 합니다.

    빨간색은 삶은 비트입니다. 슈퍼에 삶은 비트 껍질 까서 진공포장 되어 있는거 잘 사먹었네요.

    맛있어요.

    크레타가는 페리가 오후 배라서 체크아웃하고 동네 카페에 앉아서 그리스 요거트 과일 샐러드 먹으며 옆서를 썼습니다.

    한국에 계신 엄마와 밴쿠버에 계신 바바라 할머니, 데릭 할아버지 그리고 친구에게 썼네요.

    우표가 너무 예뻐서 옆서를 받는 사람들이 참 좋아했었네요.

    이 작은 카페에서 보낸 시간도 참 기억에 아련히 남아있습니다.

    5월임에도 날씨가 너무 더워서 낮에 걸어서 돌아다니는게 저에게는 힘들어서 남자친구 혼자 근처에 유적지를 보러가고 저는

    혼자 카페에서 옆서쓰며 시간을 보냈었네요.

    참 좋았어요.

    이제 페리를 타고 크레타섬으로 떠납니다.  산토리니 안녕~

    이아마을 에서도 프로포즈 하는 사람을 봤었는데 페리에서도 하네요.

    역시 로맨틱한 동네입니다.

    크레타 섬에 와서 숙소 근처 마트에서 생선이 너무 싸게 팔기에 저녁으로 생선구이를 해 보았습니다.

    아테네에서 식당에서 너무 비싸게 먹었던 터라 저렴하게 먹으니 정말 행복했네요.

    모양은 이래도 정말 맛있는 한끼였습니다~

    크레타섬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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