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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가덕도 소양보육원을 가다...
    작은 나눔 2013. 10. 2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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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자원봉사로 하고 있는 일중 시와(Seoul International Women's Association) 일로

    시와 웰페어 팀 멤버들과 부산 가덕도에 있는 소양보육원을 방문하였습니다.

    서울에서 KTX를 타고 2시간 40분을 달려 도착한 부산...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찾아가려고 하니...

    부산역에서 버스로 2시간 반에 내려서 걸어서 40분...  이라고 나오더군요..

    허걱....

     

    그나마 그 전에는 가덕도가 다리가 놓여지지 않은 섬이어서 자원봉사자들이나

    방문자들이 참 찾아가기가 쉽지 않았겠다 싶더군요...

    그래도 차로는 부산역에서 한시간...  대중교통보다 참 빠르더군요...

     

    거제도와 부산을 잇는 다리로 유명해진 가덕도...

    거가대교의 "가" 가 가덕도의 "가" 더라구요...

    암튼.. 이제는 부산까지 다리가 놓여져 한결 찾기가 쉬워진 가덕도...

    차를 타고 가면서 왜 걸어서 40분인지..  알게되었었습니다.

    대중교통은 없고 이차선도 아닌 일차선 도로로 올라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아이들의 집.

    일차선이라 그 위에서 다른 차라도 만나면 서로 양보를 해서 뒤로 후진을 하며 비켜줘서 겨우 지나게 되는...

     

    섬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만난 소양 보육원...

    3가지가 없는 보육원...

    1. 대문이 없습니다.

    2. 담벼락이 없습니다.

    3. 체벌이 없습니다.

     

    보육원으로 가는 길에는 보육원을 알리는 이정표도 하나 없었는데요...

    아이들이 등교길에 이정표를 보고 자기들이 사는 곳이 보육원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지 않게

     

    하기 위한 아이들을 위한 배려....   참 마음에 와 닿았었습니다.

     

    그런 시골에 이렇게 멋진 건물이 자리하고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한 그런 이쁜 색깔의 멋진

    건물들이 저희 눈 앞에 짠 하고 나타났는데요...

     

     

    오케스트라와 미식축구팀이 4개나 있는 소양 보육원의 멋진 남자 고등학생들이 사는 건물..

     

    16년에 걸쳐 완성된 도서관과 도서관앞의 놀이터...

     

    원장 아버지께서 항상 강조하시는 말씀이라는데요 참 와닿았습니다..

     

    아이들의 아빠와 엄마...  아이들의 엄청난 사랑을 받고 계셨는데요.. 그게 당연히 느껴졌습니다. 참 쉽지 않은 길을 사랑과 감사로 걷고 계신 두분... 존경합니다...

     

     

    보육원을 둘러보며 나오는 길에 마주하게 된 경치는 맞아 이곳이 섬이지.. 라는 생각을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섬에 사는 아이들 답지 않게 오케스트라와 미식축구 활동을 하며 고등학교 졸업생 중 80%가 대학을 진학하고  여기에 계신 26분의 선생님중 6분이 이 보육원에서 자라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다시 돌아와서 선생님으로 일하고 계신다는 말씀을 듣고...

    얼마나 사랑과 신뢰가 가득한 보육원인지 다시 한번 느껴보았습니다.

     

    시와에서도 아이들의 따뜻한 겨울나기 기름값을 지원할 예정이지만 개인적으로 교회나 주위 사람들을 통해 겨울나기 작은 모금운동을 해 봐야겠다... 는 생각이 드는...

    아주  바람직한 보육원이었습니다.

    먼길이었지만 집으로 오는 발걸음이 얼마나 가볍고 기쁘던지요...

     

    이제 찬 바람이 시작되는 계절입니다.

    단풍을 즐기는 만큼 주위도 한번 돌아보게 되는 계절이 되시길~~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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