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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에만 있으면 모르는 세상
    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19. 12.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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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여름에 발목을 접질렀었는데요.

    그 접지른 발목이 다 낫기도 전에 다른 산행을 많이 다녀서 인지 그 뒤로 두번을 더 접지르고

    의사선생님께 많이 혼나고 당분간의 산행은 마음에서 내려놓았었습니다.

    아스팔트 길로만 다니라고 하셔서 집 근처 산책로도 안 다니고 살았는데요.

    이제 조금 괜찮아 지지 않았을까 싶은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번젠호수를 다녀왔습니다.

    그 동안 날이 좋을때마다 안타깝기도 했지만 잘 쉬었었는데요.

    마침 일하는 스케줄도 바빠서 열심히 여기저기서 일하느라 번젠 생각을 안할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 침 치료도 받았고 잘 쉬기도 해서 짧은 코스로 한번 가 보자는 생각에 간만에 번젠을 찾았는데요.

    역시 실망시키지를 않네요.

    호수위로 피어오른 물안개를 떠오른 태양이 열심히 태우며 파아란 하늘을 조금씩 보여주고 있습니다.

    집에만 있었다면 몰랐을 세상입니다.

    늘 그냥 그자리에 있는 이 호수가 이 아침에 이렇게 예쁜 모습을 하고 있었다는 것은요.

    주님의 은혜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집에만 있다면 어쩌면 덜 느끼게 될 은혜가

    나가서 사람들을 만나고 퍼스트스텝스 사무실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더 많이 보게 되고 느끼게 됩니다.

    이 아침 나와서 멋진 광경 보게 해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사진으로 이 촉촉함까지 다 전달이 되지는 않겠지만 이 신선한 공기와 청량함을 모든분들께 전달해 드리고 싶네요.

    특히 요즘 한국은 황사에 미세먼지에 뉴스를 보면 속이 상하더라구요...

    사진이 이 촉촉한 숲속의 모든 색감과 느낌을 잡아낼 수는 없지만 답답한 한국생활에서 잠시 상상으로나마

    청량한 이곳의 공기를 느껴보시는 시간이 되시길요.

    그리고 시간내서 근처 산을 올라보시면 어떨까요?

    제 기억으로는 한국에도 인근에 좋은 자연이 많이 있는 걸로 아는데요.

    집밖으로 나가지 않으면 모르는 세상이 많아요~

    여름이면 저 나무들 사이에 해먹을 걸고 누워서 즐기기도 했는데요.

    날씨가 추워져서 잔디밭을 즐기는 사람들은 없지만 이 쉼이 이곳에도 필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호수를 옆에 끼고 걷는 산책길. 나무가 뿜어내어 주는 피톤치트를 들이마시며 산림욕을 하는 기분도 참 좋습니다.

    호수가를 옆에 끼고 한시간 15분정도를 걸으면 나오는 호수의 반대편.

    이쪽은 또 다른 풍경을 보여줍니다.  저 멀리 호수 반대편의 안개가 보이시나요?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계속 호수건너편을 끼고 걷든지 온길을 다시 돌아오면 되는데요.

    제가 걸어온 길이 더 예쁘기에 다시 돌아서 걸었습니다.

    걷다가 만나는 나무들 사이로 비취는 햇살이 눈부시게 예쁘네요.

    모두 눈부시게 빛나는 하루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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