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젠 10경.. 정말 멋있어요~~

 

옛날에 처음 이곳을 올랐던 사람들이 스페인 사람들이라 이름이 스페인어로 디에즈비스타...

10경이라는 뜻인데요...

10군데의 경치가 좋은 포인트가 있는 산행코스~~

 

제가 너무너무 사랑하는 번젠...

늘 호수가만 돌다가 이번에 산우회에서 10경을 가서 완전 좋았습니다.

코스도 길지만 곰도 나오는 산이라 여자 한둘이 가기에는 좀 무섭거든요...ㅎㅎ

 

그리고 거의 6시간 코스이다 보니 동네에서 쉽게 같이 가자 할 사람도 없었는데...

완전 좋은 기회다~~  하며 따라 나섰었습니다.

 

 

최고의 뷰를 자랑하던 1경에서...

보통 1경에서 10경까지 경치가 있는 곳이면 뒤로 갈 수록 더 멋진 경치가 나오겠지~~ 라고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1경이 제일 멋진 경치이고 4경이 또 좀 좋았고...  그 외의 곳들은 전혀 보이지도 않는..

이미 그 옛날에 비해서 나무들이 너무 자라서 나무들이 경치를 다 막아버려서 아쉬웠던...

하지만 1경과 4경만으로도 충분히 가 볼만 했던 곳이네요...

 

 

번젠의 예쁜 다리를 지나면 나오는 안내판....

디에즈 비스타스 트레일로 따라 가시면 됩니다~~

 

보통 트레일은 저렇게 나무에 주황색 표시를 붙여둡니다..  저 표시를 보시며 따라 가시면 되요...

그런데 길은 있는데 저 주황색이 안 보인다.. 그럼 다시 찾으셔야 해요~~

아주 헷갈리는 길들이 많아서...   하지만 초보나 초행길이시면 꼭 저 주황색표시를 따라 가시길요...

 

 

중간 중간 이렇게 표시가 나와주니 확인을 하시면서~~

 

나무들 사이로 조금씩 경치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나무들이 참 크죠?  나중엔 이곳도 가려질듯...

 

드디어 1경입니다...

이렇게 포인트마다 1경 2경이라고 표시를 해 두었는데요.... 

비스타는 스페인어로 경치 인가봐요...ㅎㅎ

 

바로 앞에 벨카라,딥코브, 그 뒤로 벤쿠버 다운타운과 스탠리파크까지 다 한눈에 나오는 포인트....

정말 멋지더라구요...

이렇게 멋진 곳에 살고 있음에 새삼 감사~~~

 

저희는 조금 더 가서 4경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계속 걸었습니다.

 

거의 밥을 먹기위해 산을 오른다 싶기도 한데요...

이런 경치를 보며 먹는 밥은...   정말 5성급 레스토랑 필요없습니다~~~

 

 

중간 중간 나무에 이런 표시도 확인하시구요~~

 

 

맞은편에 시모어산~~~

퍼스트피크도 보이고..  눈이 많이 녹았네요...

 

밥을 맛있게 먹고 또 열심히 걷다보면 어느새 10경~~~

하지만 기대만큼 경치는 없고 나무만 무성~~  ㅎㅎㅎ

그러니 기념으로 10경이라는 이름표만 찍어봅니다.

 

 

이제 하산~~~~

즐거운 하산~~~

 

그렇게 내려와서 만나는 아름다운 번젠~~~

 

74세의 연세로 저보다 훨씬 산을 잘 타시는 그리고 인생의 연륜에 배울것이 참 많은 정선생님~~

이렇게 좋은 분들과 함께 하는 산행이어서 더 즐거운 거 같습니다...

나도 74세에도 이분처럼 산을 날라다니고 싶다~~~~

록키에서 헬리 트래킹도 해 보셨다는데...

그것도 해 보고 싶다~~~~~~~~  는 희망을 가지게 해 주시는 분....ㅎㅎ

 

 

번젠의 북쪽 비치에서 커피한잔 타 마시고 친목을 도모하고 집으로 돌아온 하루였습니다...

 

늘 바라보기만 하고 못 가봤던 곳을 가봐서 더 좋았던~~~

 

오늘 걸었던 코스를 지도에서 확인하면 이렇네요~~

 

번젠 10경..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