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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닷가 산책
    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20. 7.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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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출발해서 키칠라노 비치로 해서 제리코비치까지 이어지는 바닷길 산책을 참 좋아하는데요.

    날이 좋았던 어느 주말 걸어보았습니다.

     

    날이 좋은 주말은 산을 가고 싶은데요.  요즘 산에 모기가 너무 기승을 부려서 모기를 너무도 싫어하는 저와 남자친구가

    쉽게 산행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네요.

     

    그래서 웨스트코스트 트레일을 다시 가고 싶었었는데요.  그곳 캠핑장에는 모기가 없었거든요.

    근데 올해는 코비드로 그 트레일이 열릴것 같지 않고 그 근처 캠핑장도 다 문을 닫아서 못 갈것 같습니다.

     

    도립이나 국립공원 캠핑장은 예약을 시작했을때 성공하지 못했고 지금은 전혀 예약이 다 차서 불가능하구요.

    사설 캠핑장은 올해는 캠핑카 말고는 텐트들고 오는 사람들은 받지 않겠다고 하고 캐빈도 다 문을 닫았으니

    올해는 캠핑 가기가 쉽지 않아서 많이 아쉬워하고 있는데요.

     

    그냥 즐길 수 있는 것에 더 집중해서 즐기자하는 생각에 집을 나섰습니다.

     

    버라드 다리를 걸어서 넘어가며 찍어본 바다. 왼쪽 저 끝에 보이는 숲이 스탠리파크입니다.

    날씨가 좋으니 바닷가에 사람들도 많이 나와있네요.

     

    다리를 다 건너와서 계단을 내려와 바닷가길로 내려와서 다리를 보며 한컷.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그랑빌 아일랜드가 나오고 왼쪽으로 가면 키칠라노 비치가 나오는데요.

    바닷가길이 걷고 싶었기에 왼쪽으로 턴을 합니다.

    이렇게 산책길은 잘 닦여 있습니다.

     

    날이 좋아서 요트나 카약으로 바다를 즐기는 사람도 많으네요.

    저희도 패들보드로 들고 한번 나와야지 하는데...  날씨가 생각보다 많이 추워서 망설여집니다. ㅎ

    느긋하게 바닷가 바람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여유로움이 느껴지네요.

     

    이런 풍경을 옆에 끼고 계속 걷게 되는 산책길입니다.  바다건너가 다운타운이어요.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키칠라노 비치.

     

    농구장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었습니다.

    리치몬드에서 농구하던 사람들에게 티켓을 주었다는 기사를 본지 얼마되지 않아서 더욱 그랬네요.

    사회적 거리지키기에 대한 권고를 몇번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지키지 않아서 발부가 된 티켓이었네요.

     

    이렇게만 보면 코로나가 뭔가요?  할 정도이네요.

     

    자주 걸었던 길인데도 이 꽃은 처음 보아서 신기해서 찍어 보았습니다.

    혹시 이 꽃 이름 아시는 분~

     

    마침 물때가 밀물이라 조금 걸음을 빨리 했는데요. 물이 들어오면서 좀 흙탕물이네요.

    코로나로 잃어버린 것이 많은 데요.  안타까운 것들 중 하나에 이 그네도 포함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림이 참 멋있게 나오던 그네였는데요.  코로나로 락다운을 시작하면서 누가 그랬는지 그네를 짤라버렸습니다.

     

    물이 들어오고 있어서 조금씩 해변을 정리하고 떠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저희는 계속 걸었네요.

    갈수있는 곳 까지 가고 싶어서요.

     

    이렇게 아직은 조금 갈 수 있는 길이 있어서요.  점점 물이 들어와서 다 차버리겠지만 말이지요.

    바닷가 산책을 할때 물때를 맞추어서 가야하는데요.  

    또 이렇게 그냥 아무생각없이 가서 그 상황에 맞추어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요.

    결국은 신발을 벗고 물을 지나야 하는 구간이 나와서 그렇게 건너와서 자리잡고 앉아서 발을 말려보았습니다.

     

    이렇게 바위가 많은 코스들도 바위위로 걸으며 다 넘어갔는데요. 

    웨스트코스트트레일에도 이런 구간들이 있어서 그때를 생각하며 재미있게 걸었네요.

     

    결국은 제리코비치까지는 가지 못하고 중간에 이렇게 작은 사이길로 산책을 포기하고 올라갔습니다.

    썰물때였다면 충분히 갈 수 있었겠지만 밀물에는 이렇게 포기하기도 해야 하는 길이랍니다.

     

    이렇게 군데 군데 큰길로 올라갈 수 있는 작은 사이길이 있기에 마음편히 갈 수 있는 데 까지 가보자하고 갈수가

    있는 길이기도 하지요.

     

    코로나 때문에 예전에 즐겼던 일을 하지 못하고 계시다면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즐겨보시길요~

    일단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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