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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마바흐체에서 베벡까지
    유럽 자동차여행/터키 2022. 10.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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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유달리 청명한날 돌마바흐체와 베벡을 갔습니다.

    특히 베벡은 이렇게 날이 좋을 때 가야 하는 곳이거든요.

    돌마바흐체는 뮤지엄 패스를 사용할 수 없는 곳이어서 따로 입장료를 사셔야 하는데요.

    본궁과 하렘, 미술관까지 다 볼 수 있는 티켓이 300리라입니다. (물론 이 금액은 2022년 10월 금액입니다.)

    이런 정원을 지나서 본궁으로 들어가 봅니다.

    그런데 돌마바흐체 내부는 사진촬영 불가인 구역이라 내부 사진은 없어요.

    바깥 정원은 이렇게 공사중이기도 하구요.

    연못의 물고기들이 예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본궁보다 하렘이 훨씬 취향저격에 예뻤습니다.  역시 여자들의 공간이어서 그런가 봐요.

    다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거의 방의 수에 비해서 화장실이 많지 않아서 이 많은 사람들이 화장실을 어떻게 다

    나눠썼을지 상상을 해보기도 했었네요.

    하렘 옆에 카페가 있기에 긴 시간의 관람으로 아팠던 다리도 쉴겸 차이를 한잔 시키고 앉았네요.

    카페가 예뻐서 그냥 앉아서 시간 보내기도 좋았습니다.   가신다면 차이 한잔 드시며 쉬어보세요~

    하렘과 미술관 사이의 연못에서 노닐고 있던 백조 한쌍.

    날이 좋아서 모든게 더 예뻐보였던 날이네요.  몹시도 더웠던 기억이 있는데 이날 이후 이스탄불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미술관의 작품들도 참 인상이 깊었는데요.

     

    그 중에 제일 인상이 깊은 작품은 마흐메드2세 술탄이 마지막 콘스탄티노플 전쟁에서 급하고 화난 마음에 말을 타고 바다에

    뛰어 들어서는 군함을 향해 고함을 지르며 진두지휘를 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었습니다.

     

    그 그림이 있을 꺼라는 생각도 안하고 갔던 곳에서 그 그림을 마주하고는 깜짝 놀랐는데요.

    왜냐하면 그 상황은 제가 그림으로 알고 있는게 아니라 제가 읽었던 술탄과 황제의 일기에서 읽었던 장면이었거든요.

    책에서 읽었던 장면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는 것을 보며 다시 한번 역사적 사실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요.

    참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이스탄불은 책에서 읽은 역사의 현장을 사실이었다고 확인하는 여행 같기도 합니다. 

    이렇게 미술관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따로 있기도 하니 여기를 이용해서 들어가보셔도 되요.

    돌마바흐체를 뒤로 하고 걷다가 만난 대학 캠퍼스 근처 식당에서 점심 샐러드를 주문했네요.

    대학가에 있는 식당답게 가성비좋고 맛있는 한끼가 되어 주었습니다.

    이곳은 포시즌 호텔입니다.  바로 옆에 있기에 한번 들어가서 구경을 해 보았습니다.

    너무 더워서 시원한 곳에서 쉬었다 가고 싶기도 했었는데요.

    이렇게 멋진 식당이 있지만 햇살이 너무 뜨거워서 패스했습니다.

    개장 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아주 깔끔하고 예쁜 포시즌입니다.

    벽에 걸린 그림이나 인테리어도 깔끔하니 참 좋았어요.

     

    이렇게 포시즌 호텔을 뒤로하고 베벡으로 발걸음을 돌립니다.

    이곳은 베벡 스타벅스에서 바라보는 풍경들

    맛이 없기가 힘든 카라멜 마키아또의 맛이 너무 없는 것이 신기했던 베벡 스벅.

    커피잔을 앞에 두고 망중한을 즐겨봅니다.

    딱 한자리 있는 야외 테라스 자리에 나와서 찍어보는 사진

    부촌의 여유로움이 한껏 묻어나는 베벡입니다.

    하얀 모스크의 푸른 지붕이라니 산토리니 교회당이 생각이 나네요.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석류를 한통 까서는 들고 베란다에 자리를 잡고 인증샷.

    역시 이스탄불 랄랄라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제일 좋아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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