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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늘 죄다 그런 사람들만 만나시나요?
    이런 저런 이야기 2020. 1. 2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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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책에서 읽고 마음에 새겨졌던 구절중에
    하나인데요.

    "당신이 바뀌지 않으면 항상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옛날에 영화나 드라마보면 학대하는 남편과 이혼하고 자식도 버리고 가서는 또 학대하는 남자만나서는 자기가 자식버리고 와서 벌 받는 것이려니 하며
    그 학대를 견디며 사는 여자들이 나오잖아요.

    늘 왜 그런지 궁금했는데 이 구절을 보며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혼후 연애을 통해 고쳐가는 건 만나는 사람이 아닌 저였구요.

    예전엔 마냥 사주고 돈내고 했다면 요즘은 해주고
    후회하지 않을 만큼만 하기도 하지만 주고 받기를
    상기시켜주기도 합니다.
    (늘 잘하는 사람이라도 오래 만나다보면 느슨해지기도 하니...)

    남자친구가 혼자 사는 집엘 가도 아무리 눈에 거슬리는 지저분함이 있어도 절대로 치워주지
    않습니다. 제가 요리를 했다면 절대 설겆이는
    하지 않구요. 남자친구도 우리집에 와서 청소를 해 주지는 않으니 같은 것이지요.

    성격같으면 설겆이 해주고 청소 해 줬을텐데
    그 마음을 꾸욱 누릅니다.
    호의를 권리로 알까봐가 아닌 나중에 남친은 제가 해 주는 것에 길들여졌는데 제가 하기 싫어지는 날이 와서 실망할까봐입니다.

    제 경험으로 남자에게 잘 해주고 다 견디어주다가도 제 마음이 지쳐서 그만두고 싶어지면 관계가 틀어지는 걸 봐서 내 마음이 지치지않게 그럴 일을 줄여봅니다.

    예전엔 연애할 때 이 남자 아니면 안될 줄 알고
    이 남자와 헤어지면 더 좋은 남자 못만날꺼라 생각하며 스스로 을이 되기도 하고 집착도 하고
    매달리기도 했는데요.

    이번엔 니가 좋은 남자라는 건 알지만 너와 헤어져도 난 더 좋은 남자 만날 수 있어 라는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고 집착도 하지않고
    대등한 관계로 관계를 만들어 가려고 애를 쓰니
    이번엔 좋은 남자를 만나서인진 모르겠으나 예전과는 다른 편하고 저를 아끼고 사랑해주는 남자만나
    행복한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남친도 저의 자신감이 좋다하구요.
    (가끔 남자들에게 전여친과 헤어진 이유로 여자가 insecure 해서 헤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거든요. )

    제가 놀러간다고 하면 남친은 가끔 그 전날 밤늦게까지 청소하고 설겆이하고 쓰레기통 비워둡니다. 여친이 와도 안해준다는 걸 알아서
    스스로 잘 합니다. 뭐 안해놔도 잔소리 안하고 안해주지요. 그 사람의 생활 태도 파악에도 좋은 듯요. 결혼은 생활 습관의 만남이기도 하니요.

    각설하고,

    늘 죄다 그런 남자들만 만났어요 라고 하시는
    분들은 이제 본인을 바꾸세요.

    다음 연애에는 지난 연애와 반대의 내가 되어보세요~

    그럼 화이팅!!!

    이건 남자한테도 해당되는 이야기겠죠?
    늘 죄다 그런 여자들만 만났다면~ 나를 바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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