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오는 날 김장하기~~

사실 결혼한지 15년차로 혼자 아직 김장을 못한다는 것이 좀 창피한 일이긴 한데요..

그래도 제일 기다리고 좋아하는 시기중 하나가 김장하는 날입니다...ㅎㅎ

혼자 김장을 못하니..

동네언니 김장할때 묻어서 할 수 있고 하고 나서 내가 했다고 뿌듯해 하고

생색낼 수 있어서 좋고~~~  ㅎㅎ

무엇보다 굴넣은 겉절이를 너무 좋아해서....

 

우선 김장을 하기로 한 하루 전날 언니랑 농협 하나로에 가서 장을 봤습니다.

김장철이면 나오는 파닥파닥 뛰는 작은 새우도 사고 맛있는 추젓도 사고...

무농약 절임배추도 사고...

동치미 무우도 사고....

 

김장 김치도 좋아하지만 그 안에 밖혀있는 석박지 무우를 더 좋아하는 나는 완전...

설레며 김장 준비를 합니다.,..

 

 

                               사온 배추 물에 한번 헹궈서 물을 다 빼놓고...

 

 

                                김치 속에 들어갈 무채도 썰고....

 

 

                 그전날 다시마에 멸치 마른 북어머리 등 넣고 만들어 놓은 육수 식혀서

                 고추가루 넣고 새우랑 새우젓, 액젓, 마늘,생강 다진건  넣고 양념장

                 만들어 놓고...

 

 

                          무채와 갓 파 넣고 양념장에 버무리고... 

                          ㅎㅎ 이거 완전 팔 운동 됩니다.... ㅎㅎ

 

 

                          그렇게 짜잔...  만들어진 김치... 통만 봐도 배 부르죠?

 

 

 

그렇게 김장을 마무리 하고 갓 버무린 굴 겉절이와 포항에서 올라온 게와 언니표 밑 반찬들

과 함께 하는 점심.....

완전 행복하다...

 

 

간간이 허리펴고 창밖을 보고 꺄야~~~~    소리도 질러주고... ㅎㅎ

쌓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정말 펑펑 내리던 눈....

완전 눈보라로 치던 눈...

 

멋졌어요~~~

피로를 날려주던~~~~

 

김장도 즐기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