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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펑펑 울었네요...이런 저런 이야기 2015. 7. 28. 06:00728x90
간만에 노래를 듣다가 펑펑 울어버렸습니다...
저와 엄마의 이야기를 누가 이렇게 노래로 만들어 놓았네요...
어떻게 알았는지....
아마 우리 모두의 엄마와 딸들의 이야기라서... 가능하지 않았을 까요...
저는 엄마와는 다른 말을 하는 엄마로 살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딸도 없는 아들만 있는 엄마이지만...
딸을 가진 모든 친구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노래이네요...
담에 한국가면 엄마랑 함께 듣고 싶은 노래네요.....
엄마가 딸에게... 양희은
난 잠시 눈을 붙인 줄만 알았는데
벌써 늙어 있었고
넌 항상 어린 아이일 줄만 알았는데
벌써 어른이 다 되었고
난 삶에 대해 아직도 잘 모르기에
너에게 해줄 말이 없지만
네가 좀 더 행복해지기를 원하는 마음에
내 가슴 속을 뒤져 할 말을 찾지
공부해라 아냐 그건 너무 교과서야
성실해라 나도 그러지 못했쟎아
사랑해라 아냐 그건 너무 어려워
너의 삶을 살아라!
난 한참 세상 사았는 줄만 알았는데
아직 열다섯이고
난 항상 예쁜 딸로 머물고 싶었지만
이미 미운 털이 박혔고
난 삶에 대해 아직도 잘 모르기에
알고픈 일들 정말 많지만
엄만 또 늘 같은 말만 되풀이하며
내 마음의 문을 더 굳게 닫지
공부해라 그게 중요한 건 나도 알아
성실해라 나도 애쓰고 있잖아요
사랑해라 더는 상처받고 싶지 않아
나의 삶을 살게 해줘!
매일 똑같은 잔소리로 또 자꾸만 보채?
난 지금 차가운 새장 속에
갇혀 살아갈 새처럼 답답해
원망하려는 말만 계속해
제발 나를 내버려두라고!
왜 애처럼 보냐고?
내 예길 들어보라고!
나도 마음이 많이 아퍼
힘들어하고 있다고
아무리 노력해봐도
난 엄마의 눈엔 그저
철없는 딸인 거냐고?
나를 혼자 있게 놔둬!
공부해라 아냐 그건 너무 교과서야
성실해라 나도 그러지 못했쟎아
사랑해라 아냐 그건 너무 어려워
너의 삶을 살아라!
내가 좀 더 좋은 엄마가
되지 못했던 걸
용서해 줄 수 있겠지?
넌 나보다는 좋은
엄마가 되겠다고 약속해 주겠니?
랄 라랄 라랄 라랄 라랄
엄마, 나를 좀 믿어줘요!
어려운 말이 아닌
따스한 손을 내밀어줘요!
날 걱정해주는 엄마의 말들이
무겁게 느껴지고
세상을 살아가는 게
무섭게 느껴져
왜 몰래 눈물을 훔쳐요?
조용히 가슴을 쳐요?
엄마의 걱정보다
난 더 잘 해낼 수 있어요!
그 무엇을 해내든 언제나
난 엄마의 딸로
다 버텨내고 살아갈 테니
걱정하지 마요!
말하지 않아도 난 알고 있다고
엄만 그 누구보다 나를 사랑한단 걸!
그래서 난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
엄마처럼 좋은 엄마 되는 게
내 꿈이란 거!
말하지 않아도 다 알고 있다고
엄만 그 누구보다 나를 사랑한단 걸!
그래서 난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
엄마를 행복하게 해 주는게
바로 내 꿈이란 거!
루핀이 보고 싶다는 엄마와 함께 갔던 뉴질랜드 여행에서....
엄마... 또 같이 여행가자... 건강하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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