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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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그 청량감이 좋았다...한국(Korea) 2013. 9. 12. 18:29
추석맞이 벌초겸 성묘를 하러 밀양을 다녀왔습니다. 어렸을 적에 얼음골과 부곡 하와이를 다니며 갔었던 기억은 있지만.. 커서는 처음 가본 길이었는데요... 특히 서울에서 KTX로 2시간 반정도 밖에 안걸리는 아주 매력적인 거리였습니다. 밀양이 그렇게 가까웠는지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요... 아.. 예전에 시집온지 얼마 안되서 포항에서 밀양으로 차를 타고 추석때 성묘를 간적이 있는데 서울에서 포항 또 포항에서 밀양에다가 엄청 밀려서 참 멀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 완전히 깨진 이번 여행이었습니다. 밀양의 흔한 시골 동네 어귀... 마을의 사랑방인 동네입구 정자에 많은 소나무들... 참 좋지요? 시골에 계신 어르신들을 찾아뵙는길... 흙돌담이 얼마나 정겹게 느껴지던지요... 나이를 먹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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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온가족이 함께 가기좋은 전시...조국으로 가는 길...한국(Korea)/서울 (Seoul) 2013. 9. 12. 10:44
지난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아들과 아들친구를 데리고 서울역사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아침일찍 광화문 지하철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아들 친구와 만나기로 한 출구는 경찰들에 의해 봉쇄가 되어있는 상황... 대통령이 와서 기념식에 참석했기 때문이라며 봉쇄를 했다는데... 그 크기와 넓이에서... 참 많이 씁쓸..... 암튼.. 돌아 돌아 만난 아들친구를 데리고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참 구석구석 작은 골목까지 꼼꼼히 막은 경찰들을 보며 다시한번 씁쓸..... 지금도 진행중인 너무 좋은 전시를 보았습니다. 조국으로 가는 길... 많이 감동받고 감사하고 죄송하고... 그랬습니다. 특히 친일파들에게 그렇게 박해와 압박을 받으시면서도 꿋꿋이 조국의 해방을 위해 싸우신 독립투사들이 드디어 그리 그리시던 해방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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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즐거운 시댁 여행...한국(Korea) 2013. 8. 30. 06:36
추석... 예전엔 추석때 차가 너무 막히는 관계로 명절이 참 부담스러운 적이 많았었다.. 특히 아이가 어릴때 그랬던것 같다. 한번은 어린 아이를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비행기타고 12시간을 와서 바로 공항에서 차타고 다시 9시간을 내려가서 시댁을 간적도 있었으니... ㅎㅎ 지금 생각해도 그때는 어떻게 다녔나... 싶고... 카시트에서 잘 참아준 아들이 새삼 고맙네... 싶고... ㅎㅎ 이제는 결혼생활에 짠밥도 쌓이고 아이도 많이 크고.. 하다보니 여유가 생기는것 같다.. 그래서 시댁가는 것도 여행으로 많이 즐기게 되었다... ㅎㅎ 운전하는 것을 그리고 차 막히는 것을 제일 싫어하는 남편이 흔쾌히 장거리 운전을 해주는 때이므로.. 이때를 놓치고 싶지 않기도 하고... ㅎㅎ 포항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찾는 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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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타엔제이와 새벽숯불가든..한국(Korea)/제주도 (Jeju Island) 2013. 8. 29. 21:42
성산쪽에서 이틀을 묵었던 찬타엔 제이... 100년 된 제주 전통 농가를 레노베이션 했는데 너무 잘 했다.. 특히 동네가 너무 제주스럽다... 돌담들도 좋고... 잠자리가 너무 편안하고 카페에서 먹는 조식과 커피도 너무 맛있고... 분위기가 정말 힐링 스러워서 하루를 더 머물고 싶었는데... 배편을 구하지 못해서 떠나야 함이 너무나 아쉬웠던 곳.... 비오는 날의 찬타엔 제이는 더 운치있었다. 카페에서 주셨던 조식.. 요즘은 빵으로 메뉴가 바뀌었고 저 무슬리는 그냥 살수있는데.. 무슬리 너무 맛있다~~~ 아기자기한 카페 한 구석... 저녁은 찬타엔제이도 추천을 했지만 그전날 갔었던 동네 목욕탕 아줌마 아저씨들도 추천을 해 주셨던 새벽숯불가든 흑돼지를 먹었다... 여기저기서 먹어온 흑돼지였는데.. 이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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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6코스.. 자연산전복 득템...한국(Korea)/제주도 (Jeju Island) 2013. 8. 29. 20:42
올레 6코스를 걷고자 좀더 바다근처에서 잠을 자고자 멋진 카페에서 아침을 먹고자.. 힘들게 예약했던 제주락.... 완전 마음에 들었었다... 더 머물고 싶었으나 방이 다 차서 그럴 수 없었다는... 요즘 가끔 들여다봐도 항상 예약이 꽉차있는 것이... 정말 강추하는 곳 중 한곳이다... 다만 바로 옆에서 한창 진행중인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가 마음을 아프게 한다... 너무 편히 쉬고 맛있게 먹고... 이제 올레 6코스로 출발~~ 이런 폭포수 앞에서 포즈도 잡아보고... 쇠소깍에서 투명카약도 타고... 생각보다 보기보다 그닥 재미나 감동을 없었던.... ㅎㅎ 그냥 나도 해봤다 정도... 추노에서 나온 장면의 그곳을 봤다... 정도.... ㅎㅎ 생각보다 6코스 중간에는 맛집이 없어서 그냥 대충 먹고 열심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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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 게스트하우스와 카트라이더..한국(Korea)/제주도 (Jeju Island) 2013. 8. 28. 09:37
제주도 들어와서 둘째날 아침... 장흥에서 배로 들어오면 성산항에 도착을 하는데 일단 제주 한바퀴를 도는 계획을 세웠기에 첫 숙소는 제주시내에 있는 이레 게스트하우스로 정했다. 이레 게스트하우스하면 나오는 이 사진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꼭 유럽의 어디 수도원갔은 분위기에 꼭 와보고 싶었다.. 침대도 편하고 조용하고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바닷가 근처가 아니라 공항이 가까운 시내근처이니 여행 시작하는 첫날이나 비행기타고 가기 마지막날 머물면 좋은 곳인듯... 이레는 게스트하우스만큼이나 빵집으로 유명하다... 새벽부터 풍겨나오는 고소한 빵굽는 냄새... 참 맛있었다... 이레에서 맞이하는 떠오르는 해.... 공항을 지나 애월해안도로시작하는 지점에 있던 횟집... 추천을 받아갔었는데... 맛있었다... 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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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가는 길에 꼭 공항이 있는건 아니다...한국(Korea)/제주도 (Jeju Island) 2013. 8. 28. 09:19
2012년 10월 21일 여행시작~~ 기회가 왔을때 잡아라... 우리가 그랬다... ㅎㅎ 일년에 몇일밖에 없는 아빠의 휴가에 장기여행을 못해본지가 좀 되었었다... 2011년 12월 미국 시애틀과 오레곤주를 돌아다닌 일주일 후 거의 일년만...ㅎㅎ 하지만 이번은 더 길~~~다.. 그래서 더 신난다~~~ 우선 자주 가기 힘든 제주도를 우리차를 가지고 배를 타고 가보기로 했다... 장흥에서 배를 타기로 하고 우선 장흥까지의 여행을 즐겼다. 장흥가는 길에 들른 목포에서 유명하다는 홍어삼합에 간장게장을 먹고.. 목포는 항구다.... 를 느끼고 장흥으로....ㅎㅎ 마침 장흥 천태산에 드라마 "신의" 세트장이 있었다. 그때 한창 그 드라마에 빠져있던 남편과 아들이 더 좋아했던 세트장... 장흥 토요시장앞에 있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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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통영 당일치기~~ ^^한국(Korea)/부산,경상도(Busan,south east) 2013. 8. 20. 08:55
거가대교가 생겼다는 이야기만 듣고 가보지를 못해서... 큰맘먹고 통영을 가기로 했다. 몇년전에 거제도 에서 부산으로 쾌속정을 타고 넘어왔던 적이 있는데... 통영도 옛날에 가봐서 많이 바뀌었으리라 생각하면서... 가기전에 교통편으로 무지 고민을 하였다. 렌트카를 해서 갈것인가 버스를 이용할 것인가... 나의 국내운전 실력을 못 믿겠다는 친정 엄마의 강력한 주장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다. 아니 캐나다 미국 그리 돌아다닐때는 믿고 타시면서 어찌 한국에서는 못타시겠다는건지...ㅋㅋ 사실 나도 나를 못 믿어서 선뜻 렌트카를 하겠다고 끝까지 우기지는 못했다. 부산 서부터미널에서 버스타고 거제도 가서 거기서 통영으로.... 거가대교 지나가다 만난 외딴섬.... 사실 거가대교는 나의 기대에 한참을 못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