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나눔
-
엄마가 친구는 잘 사귀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이래서 였나봅니다.작은 나눔 2020. 3. 27. 06:00
몇주전에 친구가 함께 홈리스저녁을 준비하자고 했을때만 해도 이런 계획은 아니었었습니다. 자원봉사자분들과 함께 좋은 일도 하며 즐거운 시간도 보내는 계획이었지요. 옛날에 매주 가서 홈리스저녁 봉사를 하던 교회주방이라 예전생각도 나고 한동안 이런 저런 핑게로 참석하지 못했던 것이 미안하기도 해서 간만에 한번 하자는 생각이었지요. 그랬는데 몇일전 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요즘 코비드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해서 주방에 자원봉사자 2명밖에 안된데. 너랑 나랑 그냥 둘이 하자. 괜찮지?" 이미 저의 능력과 체력과 성격을 아는 너무 오래된 친구라 핑게도 못 댑니다. "응 알았어." 그렇게 둘이서 180인분의 저녁을 준비했습니다. 준비를 교회안 주방에서 해야만 하고 이런 저런 주의할점이 많은 것을 이미 알고 있..
-
요즘 너무 힘든 임산부를 위한 배달작은 나눔 2020. 3. 17. 06:00
저의 아팠던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글로 쓰는 사람이다 보니 가끔 힘드신 분들이 연락을 주십니다. 저를 위해 쓰는 글이기도 하지만 그런 분들을 위해 쓰는 글이다 보니 연락을 주시는 분들과 통화를 하거나 만나기도 하는데요. 요즘 가끔 연락을 주시는 분은 임산부입니다. 첫아이를 임신했는데 외국인 남편 한사람보고 이 타국멀리까지 와서 임신을 했는데 남편과 사이가 나빠져 버렸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임신한 몸으로 이혼을 준비하다보니 심신이 지쳐있는 어린 엄마인데요. 가끔은 한밤중에 가끔은 새벽에 너무 힘들다는 문자를 보내오는 이 엄마에게 제가 해 줄 수 있는 것은 이야기 들어주고 만나서 맛있는 거 같이 먹어주고 정도 밖에 없습니다.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덕에 자원봉사를 쉬기로 결정을 해서 마침 집에 있던 날 그 엄..
-
생일맞이 기부 프로젝트작은 나눔 2019. 2. 18. 06:00
페이스 북에 생일맞이 기부 프로젝트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생일을 주변사람들과 축하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페북이나 카카오나 생일알림을 못하게 설정을 해 놓고는 하는데요. 이 프로젝트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생일 축하로 기부가 되게 하는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었고 기부는 안해도 퍼스트스텝스에 대해 한번 더 알리게 되는 기회가 되어주니 좋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쉽게 만들어 보았던 기부캠페인. 만들고 하루만에 300불이 넘는 금액이 기부가 되어서 너무 놀라고 기쁘고 좋았습니다. 필요한 건 다 가지고 있어서 선물받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사람들에게 생일을 알리는 것을 싫어했는데요 저의 생일을 축하해줄 기회도 주고 기부의 기회도 주는 이 프로젝트 참 마음에 듭니다. 생일까지 얼마나 기부가 될지 ..
-
참 대견하게 보이던 그녀작은 나눔 2019. 2. 8. 06:00
몇달 전에 한국에 있는 친구에게 톡이 왔었습니다. 제가 한국에 살때 함께 자원봉사를 하던 친구인데 지금은 Sessak 이라는 고아원의 청소년들의 멘토링을 하는 비영리 자선단체에서 봉사를 하고 있는 친구인데요.자신이 아는 고아원 출신 대학생 1명이 이번 겨울에 벤쿠버로 어학연수를 오게 되었다고 그녀가 오면 벤쿠버에서좀 따뜻하게 맞아주면 안되겠냐고 부탁을 해서 그러겠다고 했었습니다.그렇게 연결이 된 그녀.이제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2학년을 올라가는 그녀를 벤쿠버에서 만나서 좋은 시간을 보내었습니다.간호학과를 다니고 있는 그녀.어떻게 벤쿠버 6주의 어학연수를 오게 되었는지 물어보았다가 그녀의 대답에 너무 감동을 받았었습니다.그녀가 다니는 대학교에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1년동안 매주 토요일,일요일 하루..
-
이웃들과 작은 사랑 나누는 연말 연시 되시길요~작은 나눔 2018. 12. 21. 06:00
한국을 갈때마다 방산시장을 들르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이것 저것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그렇습니다.그리고 워낙 재료들이 좋고 싸니까 사가지고 와서 캐나다에서 만들어서 이렇게북한어린이돕기 자선 바자회에 내어놓고 팔면 참 좋은데요.저의 기부금과 재능 기부가 다른 이들의 사랑이 더해져서 두배 세배로 커지는 것을보는 일은 참 기쁜일입니다.원래 한주만 하려고 했던 바자회를 목사님이 한주 더 하라고 하셔서 오로라여행을다녀와서 한주 더 했는데요.참 이곳에서는 이런 행사를 바자회라고 하지 않습니다.펀드레이징 세일 정도로 할까요?처음에 바자라고 했더니 그게 뭐냐고 물어보는 사람들도 꽤 있더라구요. 이 추운 겨울에 배고픔과 영양실조와도 싸워야 하는 북한 어린이들.그들에게 따뜻한 한잔의 콩우유를 매일 한달동안 한명의 어린이를..
-
직접 만든 디퓨져, 소이캔들, 비누 팔기~작은 나눔 2018. 12. 4. 06:00
연말이 되면 저의 집 가내수공업 공장도 바쁘게 돌아가게 되는 데요~ 이번엔 지난번에 한국에 갔을때 디퓨저 재료들도 사와서 디퓨저가 추가가 되었습니다. 지난 5월에 어머니날 선물로 준비했던 소이캔들과 비누등을 팔아서 북한어린이들에게 콩우유를 먹이는 퍼스트스텝스에 기부를 하기 위한 바자회에서 1600불을 벌었었는데요. 한달동안 한잔의 콩우유를 한명의 어린이에게 먹이는 데 드는 비용이 1불인것을 생각해보면 1600명의 어린이들을 한달동안 먹일 수 있었던 금액이니 작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비를 했으니 또 얼마나 팔릴지 그래서 얼마나 많은 아이들에게 콩우유를 먹일 수 있을 지 아주 기대가 되는데요. 교회에서 목사님이 많이 밀어주셔서 광고 비디오도 두개나 찍고 이리저리 광고를 하니 많이 ..
-
지금 할 수 있는 일 하기작은 나눔 2018. 10. 26. 06:00
옛날에 함께 봉사를 했던 친구들을 오래간만에 만나서 그들이 요즘 하고 있는 봉사를 참여했었습니다. 고아원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넘치는 우리 세사람은 같은 공통 관심사로 더 가까워졌던 사이인데요. 지금은 저는 여전히 북한 어린이 돕기에 중점을 두고 있고 한 친구는 3-4세 고아원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하며 그 나이대 아이들에게 중점을 두고 있고 다른 한 친구는 고아원에 있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멘토링 프로그램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번엔 3-4세 고아원 아이들을 위한 봉사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 친구를 따라 고아원을 갔었는데요. 많은 외국인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10명 정도의 고아원에 있는 3-4살 어린이들을 일주일에 한번 2시간동안 영어로 놀아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매주 오는 자원봉사자들이 ..
-
빵봉사를 다녀왔네요작은 나눔 2018. 10. 22. 06:00
이혼을 하고 가입해서 활동하고 있는 카페가 있는 데요. 그곳에서는 차별없는 가정을 위한 시민연합도 함께 하고 있어서 종종 봉사활동도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다 같은 이혼 가정의 아이들과 엄마 아빠들이라 함께 하기에 편할 수 있는 사람들의 모임. 거기에 뜻깊은 일도 함께 하고 아이들은 봉사시간도 챙길 수 있으니 좋은 듯요. 고사리같은 손으로 열심히 빵을 만들고 있는 아이가 참 예뻤습니다. 구로 적십자 자원봉사센타에서 빵만들기를 하는데요. 매달 하는 행사에 이번달에 모인 분들~ 참가비도 내고 하는 행사로 모인 참가비로 재료비에 보태어 씁니다. 이번달은 피자와 발효빵을 만들었는데요 매달 진행을 하시는 만큼 준비와 진행이 매끄러워서 아주 어린 아이들도 함께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쉬운 빵으로 진행을 하셔서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