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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전혁림 미술관과 카페...한국(Korea)/부산,경상도(Busan,south east) 2017. 12. 15. 06:00728x90
다찌를 먹겠다고 무작정 내려갔던 통영에서 게스트하우스 주인의 추천에 우연히 찾아간
전혁림미술관.
통영의 바다색을 좋아했다는 작가의 작품도 좋았지만
함께 전시되어 있는 아드님의 작품도 참 좋았습니다.
아버지의 작품을 보고 자라 아드님도 화가가 되셨다는데...
아버님의 통영의 바다빛이 아드님대에는 굉장히 세련되어 졌다는...
세대의 차이를 볼 수도 있었지만
왠지 아버지세대의 것을 받아서 우리 세대에 맞게 또 꽃이 피워졌다는
느낌...
그냥 아버지와 아들의 작품을 함께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네요.
그림을 잘 모르지만
그것을 볼때 느끼는 것은 오롯이 그 사람만의 것이라 생각하기에...
그냥 즐기세요~^^
건물도 참 예쁜 타일로 예쁘게 만들어놓으셔서 사진찍기 좋았어요~
건물 사이의 이런 공간들도 너무 예쁘고~
이건 아드님 작품이어요.
개인적으로 아드님 작품이 전 더 마음에 들었었네요~^^
이런게 세대차이? ㅋ
아버님 작품은 사진을 안 찍었네요~
근데 정말 세월의 연륜은 아버님 작품에서 묻어나오죠.. 혹시 기회 되시는 분들은
가보시길요~^^
미술관 앞에 있던 작은 책방...
안에 들어가 보고 싶었는데 주인이 잠깐 출타중이라 못 들어가봐서 아쉬웠던...
이 앞에 맛있는 고로케 집도 있구요.
그 옆에 카페도 있는데..
제가 고로케 먹고 체했었는데 속이 안 좋아서 카페에 가서 사이다를 시켰는데
탄산음료는 없다고 하시며 당신이 가지고 있는 매실 좀 드시겠냐고 매실액을 주셔서
너무 감사해서 커피시키고 앉아있었는데요.
마음만큼이나 카페도 너무 예쁘게 꾸며 놓으셨더라구요~
몇개 안되는 테이블에 이렇게 예쁘게 직접 수 놓으신..
소박하지만 감각있는...
방석 귀퉁이에도 얌전하게 놓여져 있던 수...
주인 분의 그 소박함에 새삼 더 마음이 갔던..
테이크아웃해서 가려다가 주저 않은거라..
테이크아웃 컵도 예쁜듯요~^^
꽃이 진다고 해서 잊을 수 있으랴..
문구도 참.. 감성이 퐁퐁!!
통영 참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오늘 하루 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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