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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에서는 다찌와 시레기국을 드셔보세요~
    한국(Korea)/부산,경상도(Busan,south east) 2019. 5.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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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엔 통영에 놀러왔을때 혼자 다찌를 먹었었습니다.

    이 맛있는 것을 혼자 먹으니 가족들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엔 엄마를 모시고 왔습니다.

    이번 통영 여행에서는 엄마가 계셔서 게스트하우스보다는 호텔을 이용을 했는데요.

    충무호텔

    무슨 호텔이 평일 숙박이 4만원인지.

    게스트하우스보다 저렴하면서 침대에 침구는 호텔급으로 깔끔하고 무엇보다 시내에 위치하고 있는 호텔이라 

    이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다찌와 시장구경에 그 다음날 아침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엄마도 가격대비 정말 좋은 숙소라고 좋아하셔서 다행이었구요.

    저희 집안에 짠돌이 피가 흘러서 제가 돈 많이 쓰는 것을 안좋아하시거든요.ㅎㅎ

    이번 여행은 엄마가 다 너무 좋아해주셔서 더 좋았습니다.

    충무호텔에서도 사장님께 이곳에 다찌집 중 어디를 추천해 주시냐고 물었더니 "정숙이네" 라고 하셔서 반가웠는데요.

    지난번에 다른 게스트하우스 사장님도 "정숙이네"를 추천해 주셔서 가서 맛있게 먹었거든요.

    호텔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서 5분거리에 있는 정숙이네.

    작년에 이사를 해서 제가 기억하는 집이 아니라 조금 헷갈리기는 했었네요.

    정숙이네 다찌상입니다. 1인분에 3만원.

    가성비 짱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엄마도 다찌는 들어본적이 없다하시며 잘 모르시더라구요.  엄마가 모르시는 것을 하나 더 경험하게 해 드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맛있게 드셔주시니 더 좋더라구요.

    이런 저런 여러가지 음식이 나옵니다.

    회에 조개탕까지~  정말 도저히 배가 불러서 더는 못먹겠다 할 정도로 나오는 듯요.

    저 미나리 오징어 무침이 너무 맛있어서 미나리만 더 달라고 해서 계속 먹었었네요.

    봄철 미나리향은 정말 최고인것 같습니다.

    그렇게 한 상을 잘 먹고 엄마와 산책을 하며 호텔로 돌아와서 편히 쉬었습니다.

    다음날은 호텔 바로 길건너에 있는 서호시장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통영 중앙시장은 아무래도 관광객이 많이 가는 데 서호시장은 관광객보다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장이라 좋았네요.

    이른 아침에 이미 자리를 다 펴신 시장 상인들의 부지런함에 다시한번 삶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거의 아침 7시의 시간이었는데 이미 시장은 북적북적합니다.

    길다방이 어찌나 푸근하게 느껴지는 지요.

    어제 군락지에서 봤던 진달래를 시장에서 만났습니다.

    진달래도 파는 서호시장이어요.  아마 화전을 부치시거나 술을 담으실 분들이 사가실듯요.

    너무 예쁜 진달래 맛도 좋은 진달래입니다.

    여기서 멸치와 쥐포 마른 오징어등 장을 듬뿍 보기도 했네요.  엄마를 따라서 시장에 와서 장을 안 볼 수가 없습니다.

    주부가 여기까지 와서 장을 안보면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가는 것과 같을 듯요~^^

    어제 다찌에서 먹은 애들이 다 여기에 있네요.  그날 그날 시장에 나오는 물건으로 음식을 해 주시는 다찌입니다.

    시장을 돌아다니다 옛날식 대장간을 발견하고 반가워서 한컷.

    요즘도 이런곳이 남아있네요.  어찌나 정겨워 보이던지요.

    아침은 시래기국으로 먹으러 들어갔습니다.

    반찬통은 중간에 늘어놓고 뷔페식으로 먹고 싶은 만큼 덜어먹는 시스템의 시레기국.

    한그릇에 4천원의 참 맛있고 저렴한 조식입니다.

    제가 갔던 집 옆에 언론을 타고 유명해진 집이 있었는데 그 집은 6천원이더라구요.

    시래기국을 6천원이나 주고 먹을 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 옆에 현지 분들이 많이 앉아서 드시던

    4천원 하는 집이 있어서 이집에서 먹었습니다. 옆에서 드시던 분이 다 드시고 "달아놔라~ " 하면서 가시는

    모습도 참 정겨웠습니다.

    요즘도 외상이 있나봅니다.

    호텔방에서 보이는 통영바다의 모습.

    뷰가 좋은 건 아니고 건물도 오래된 호텔이지만 오래된 호텔일수록 위치는 대박이지요.

    다음에도 엄마와 통영을 간다면 이 호텔에 묵을 것 같습니다.

    통영을 가신다면 다찌와 시레기국은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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