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대금산 진달래 군락지

여행을 할때 현지인으로 부터 정보를 받으면 참 좋은 여행을 하게 되는데요.

거제도에서도 그랬습니다.

거제도에 살고 있는 아는 동생이 카톡에 진달래 군락지 사진을 올렸기에 바로 연락을 해서 어디인지 알아보았습니다.

거제 대금산 진달래 군락지.

봄꽃 중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꽃이 진달래인데요. 캐나다에는 없는 꽃이라 더 좋아하는 듯요.

늘 가보고 싶었던 곳이 진달래 군락지였는데 이번에 딱 시기가 맞아서 올 수 있었습니다.

엄마와 함께 하는 여행이어서 산을 많이 걸어서 올라갈 수는 없었는데요.

대금산 진달래 군락지 바로 밑에까지 임도로 차가 올라갈 수 있다고 해서 더 좋았습니다.

저희가 갔던 주의 주말에 진달래 축제가 예정이 되어 있기도 했었는데요.

주말에는 이 임도를 오픈할것 같지는 않아보이던데 평일이라 그냥 임도로 끝까지 올라가서 더 좋았습니다.

계속 렌트카를 반대하시고 택시와 버스로 여행을 다니자고 하셨던 엄마도 제가 임도로 산 위까지 올라가는 것을 보시고는

이번 여행은 렌트카 하기를 잘 한것 같다고 해 주셔서 더 좋았네요.

다음부터는 렌트카 별로 반대하지 않으시겠지요?

제 별명이 핑크 공주일정도로 핑크색을 좋아하는데요. 진달래의 꽃분홍 너무 예쁩니다.

이렇게 푯말앞까지 차로 가실 수가 있으니 얼마나 좋아요.

이 푯말앞에서 칙즙원액도 한잔 사서 마셨네요.

벚꽃과 진달래의 조화로운 모습 너무 예쁘죠?

진달래 군락지는 사진만 봤었는데 정말 실망시키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저 산 아래로 보이는 한려수도의 섬들도 참 예뻤네요.

정상을 향해 올라가시면서 이런 구비구비 섬들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정상에서 한컷. 그닥 높지는 않은 산인데 정말 진달래들이 너무 예뻤습니다.

이날따라 미세먼지도 별로 없고 하늘이 어찌나 예쁘던지 좋은 날씨 주심에 감사기도 드렸네요.

봄에 거제도를 가신다면 대금산 진달래 군락지도 한번 가보세요.

어른들이랑 가신다면 임도로 끝까지 올라가는 길로 가보세요.

별 무리없이 진달래 꽃구경을 하실 수 있어서 어른들도 좋아하실 꺼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