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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 한잔 하실래요?
    작은 나눔 2016. 10. 20.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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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차 한잔 하실래요? 하고 초대를 하기 시작한지 벌써 10달이 되었네요..


    http://firststepscanada.tistory.com/entry/차-한잔-하실래요


    이렇게 초대의 글을 올리고 한달에 한분씩을 만나온지 벌써 10달째이네요..


    이제는 제가 더 설레이며 기다리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는데요..


    일단 평소보다 더 깨끗하고 예쁘게 집을 청소하고 꾸미는 시간이라 준비하면서 더 기분이 좋아지곤 하는데요..


    몇일 계속 비만 내리는 요즘이라 오늘의 차 한잔은 더 마음이 설레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차 한잔 하실래요? 라는 글을 카페에 올리고 바로 댓글이 엄청 달리면서 1월달에 올해 12월달의 약속까지 다 정해지고

    그 뒤분들은 2017년을 기다리는 상황이 되기도 했었는데요..


    저는 어떤 분들을 만나게 될 지도 몰랐고 아직 벤쿠버에 오지도 않으셨던 분들도 계셨었는데...

    이렇게 10달이 지난 후에 뵌 분도 어쩜 그렇게 주님이 위로하고 싶으신 분들을 제게 보내주시는지 정말 신기하기만 합니다.


    사실 저를 만나고 싶다는 분들이 많으셔서 몇번 모임을 진행했던 적이 있는데요..

    여러분이 나와서 만나니 이야기가 너무 산만하고 한분 한분과 제대로 이야기도 못 나누고 조언도 못 드리고 자리가

    별로여서 한분씩만 만나는데.. 정말 깊은 이야기도 나누고 더 뜻깊은 시간이 되는 거 같습니다.

    양보다 질인듯요~^^


    라디오에서 어느 분이 그러시더군요.

    하나님이 불행을 가져오시지는 않으나 삶의 아픈일을 허락하시기는 하신다고.

    하지만 하나님이 정말 아픈 일을 어떤 사람이 경험하기를 허락하신것은 그 일로 그 사람을 더 크게 사용하시기 위함이라고..

    정말 그 말씀이 가슴에 많이 와 닿았습니다.


    제가 인생에 이런 저런 아픔들이 많았었기에..

    그리고 그 아픔들을 주님안에서 잘 헤쳐나갔고 나가고 있기에..

    이렇게 저를 통해 다른 이들을 위로하시는 것이 아닌가 싶은것이.. 참 감사합니다.


    그냥 평범한 아파트일 뿐인 제 집을 너무도 따뜻하게 느껴주시고 좋아해주시는 것도 감사하고...


    오시는 분들 마다 마음의 위로를 받고 가시는 것도 너무 감사하고...

    이렇게 저를 써주시는 주님께 가장 감사하고...


    여러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를 들으며 저 스스로도 많은 위로를 받고는 합니다.



    다 시들어가는 국화 화분에서 남은 아이들을 몇송이 잘라다 대접에 띄워두니 분위기가 좋습니다.




    벌써 벽난로를 켜야 할 계절이 되었습니다...



    처음엔 차와함께 다과준비도 많이 했었는데..

    생각보다 잘 안드셔서 점점 간소해지는 차 한상 차림..

    역시 먹는 거 보다는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들을 더 좋아하시는 듯요..


    무엇보다 어느 카페보다 더 분위기가 좋다고 해주시는 분들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행복합니다.

    애쓴 보람을 느낀다고나 할까요? ^^


    더 많은 분들을 모시고 차 대접을 하고 싶은데...

    멀리 있어서 그러지는 못하는 모든 분들이 아쉽기도 한 저녁입니다.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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