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친절로 큰 감동을 남긴 ..박애리씨...

매월 하루 아무리 바빠도 꼭 챙기는 정오의 음악회...

가끔은 이번달은 빠져야 겠다... 생각하다가 어쩌지 못해서 가게 되어도 가서는 정말 오길 잘 했다..  생각이 드는 음악회...

 

오늘도 그런날 중에 하나였습니다.

이사가 내일인 관계로 집안을 정신없이 만들어 놓고.. 그냥 갔습니다.

관람석에 앉아서 음악회가 시작을 하고...

그 자리에 앉아있음이 너무 행복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감사하고... 감사하고....

 

매달 바뀌는 스타와 함께 코너에 오늘은 박애리씨가 오셨더군요.

팝핀현준의 부인으로 불후의 명곡을 통해 처음 보았었는데...

그리고 자기야를 통해 보고...

그냥 노래를 잘 한다.. 생각했는데...

 

오늘 공연을 보고 와...  팝핀현준이 정말 장가를 잘 갔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이 너무 괜챦더라구요...

공연을 하다가 농담삼아 공연끝나고 문앞에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라고 하는데 전 정말 농담인줄 알았습니다.

6년째 매달 그 음악회를 갔지만 게스트는 물론이고 단원들도 한분을 본적이 없었거든요...

 

아무 생각없이 음악회를 끝나고 나왔는데...   정말 입구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박애리씨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같이 음악회를 갔었던 친구들과 사진을 찍기를 청했는데 흔쾌히 찍어주시고...

아마 음악회 오신 거의 모든분들과 찍어주시더군요...

 

사람이 어찌나 참하던지....

 

그분이 따로 공연을 하시면 꼭 가보고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팝핀현준과 함께 공연을 하시면 더욱더...

 

심청가의 한구절을 어찌 그리 잘 하시던지...

국악계의 이효리라는 별명에.... ㅎㅎㅎ

 

오늘 정말 너무 멋졌고... 그 마음 씀씀이에 큰 감동 받았습니다.

국립극장에서 하는 정오의 음악회...  사실 늘 매진이라 표를 구하기도 쉽지 않은 공연이 되어버렸지만...   많은 분들이 함께 즐기셨으면...  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