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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 웨스턴 민스터 대성당
    유럽 자동차여행/영국 2023. 8.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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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의 많은 성당들을 본 뒤에 갔던 런던에서 만난 웨스턴 민스터 대성당

    과거 가톨릭과 요즘 기독교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며 둘러본 성당이었습니다.

    이런 건물들을 주님이 기뻐하셨을지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1995년 처음으로 유럽 배낭여행을 하면서 만났던 무수히 많던 성당에서 저는 기도를 엄청 많이 했었는데요.

    현모양처가 꿈이었던 만큼 저의 기도는 좋은 남편 만나서 결혼 잘 하게 해 주세요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성당과 교회의 차이를 잘 몰랐을 때라 니가 굳이 주님을 따라야 겠다면 성당을 다녀라는 엄마의 권유와

    저의 마음이 가는 교회 사이에서 어디로 가야할 지를 주님께 기도하고 있었는데요.

     

    그 뒤로 집안이 4대째 기독교라서 저희 집안이 기독교가 아니라서 저와는 결혼을 못하겠다던 기독교인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성당을 다니는 남자였던 전남편과 결혼을 하면서 전남편의 조건이 제가 성당에서 세례를 받고 성당에서 결혼을 하고

    성당을 함께 다니는 것이었기에 저는 주님이 저를 성당으로 인도하시나 보다 하고 결혼을 하고 성당을 다녔었는데요.

     

    그렇게 매주 성당을 다니며 기도를 하며 아이를 낳고 캐나다로 이사를 해서 성당을 갔는데 도저히 힘든 마음에 위로가 되지

    않아서 캐나다에서는 교회를 다녀도 좋다는 전남편의 허락하에 교회를 갔었는데요.

     

    너무 마음에 위로가 되어서 펑펑 울었던 기억...

     

    성경공부를 통해 주님이 저를 만나주시고 이제는 주님이 어떤 분인지 알고 내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를 그때보다는 더

    아는 나이가 되어서 유럽의 성당들을 둘러보다 보면 이곳에서의 기도가 몰랐을 때와는 달라졌었습니다.

     

    주님이 계셔서 기도하는 곳이 아닌 그냥 역사적 건물과 예술을 구경하는 기분.

    하지만 20대의 저에게는 굉장한 의미가 있는 곳이었던 만큼 그때의 나와 같은 사람들도 있을 거라는 생각에

    그들을 위해 기도를 하고 나왔습니다.

     

    주님을 찾고 있는 그들 모두가 주님을 만나게 되길...  알게 되길...

    성경을 읽고 주님을 만나게 되길...

     

    성당이 저렇게 화려해지고 커지지 말고 저 돈을 다 빈민구제에 쓰고 정말 예수님이 이땅에서 걸으셨던 것 처럼 사제들이

    그렇게 살았다면 오늘날 세상이 이렇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면서....

    그래도 이런 건축물과 예술이 남아서 좋다는 생각을 해 보면서...   예배당에 가만히 않아서 주님과 내 삶에 대해 묵상을 해 보면서...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내부 구경 같이 하실까요?

    물가가 비싸고 날씨가 더운 8월의 런던여행중에 공짜로 시원하게 앉아서 예술품을 구경하기에도 좋았던 성당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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