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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울할땐 무조건 산책~
    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18. 3.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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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리전증후군이라고 하지요 PMS
    저는 그게 우울증으로 오는 스타일인데요
    그냥 인생 무상해지고 삶이 슬프고 짜증이 몰려오면 한번 울고는 며칠뒤면 그 이유를 알게되는 스타일...ㅠㅠ

    아이를 데리러 집에서 나왔는데 집 앞에
    옆에 있는 중학교로 자녀들을 데리러 온 학부모들의 배려없음으로 도로가 막혀서 꼼짝없이 10분가량을 집앞도로위에서 서 있으면서 왠지 짜증이 나서 클락션을 빵~ 하고 눌렀는데요. 
    그렇게 클락션으로 신호를 주는데도 차도에서 자신의 아이를 기다리겠다는 부모들의 이기심에는 전혀 신호도 못 주었는지 차들은 여전히 움직이지를 않고
    그들의 이기심에 또 화가나서 혼자 종종거리다,  당신들이 당신들의 자녀를 비속에서 더 가까이 가서 잘 픽업하고 있을때 당신들 때문에 막힌 길 위에서 내 아이 학교에 가지를 못한 나는 내 아이는 비를 맞으며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은 왜 해보지를 못하는지...

    그렇게 겨우 앞의 차들이 움직여 그 중학교앞을 지나가서 아들 학교에 가면서 클락션을 누른 나의 모습이 과연 주님의 사랑을 나누며 살겠다는 기독교인의 모습인지 반성하면서 후회하면서 또 왜 나만 늘 배려하고 주님의 사랑을 나누어야 하는지 짜증도 내보고 그러다 급기야 차안에서 울고... 

    그런 시간들을 보내고 난후에야 아...
    이거 혹시 그거일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이게 그거라는 것을 안다고 해서 기분이 바뀌는건 아니라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계속 이렇게 우울해 있을 수는 없다 생각했을때 날이 활짝 개었습니다.

    아침에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바로 그길로 동네 운동하기에 좋은 길로 갔습니다.  운동을 할 준비를 하고 간것은
    아니지만 그대로 집으로 들어갔다가는 운동준비를 하고 나올 힘이 없을 뿐 아니라 그냥 울고만 있을 것 같아서...

    결과는요?

    아주 기분좋게 혼자 팟캐스트를 들으며 땀을 흘리고 좋은 산책을 하였습니다.
    기분은 많이 좋아졌구요~

    우울하세요?
    무조건 나가세요~  동네 한바퀴라도 도시고 땀을 빼시며 운동을 하세요~
    생리증후군따위  이겨내 보자구요~
    갱년기와도 맞장을 떠야 할텐데...ㅎㅎ

    당신은 할수 있어요!!

    날이 좋아서 그런지 운동을 나온 사람들도 많아서 더 같이 힘내게 되네요.

    450개를 조금 넣는 계단을 오르면 이렇게 잘했어요~ 라는 칭찬도 받을 수 있어요.

    이렇게 좋은 하늘이 있는데 호르몬의 작용으로 우울해만 하고 있을 수는 없겠죠?
    모든 인생의 태클에도 불구하고 힘차게 집을 나서는 당신의 오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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