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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맘들의 발렌타인 브런치~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18. 3. 1. 06:00728x90
2월은 싱글맘들에게는 살짝 속이 상할 수 있는 달입니다.
주위에서 연인들이 발렌타인데이를 챙기는 것을 보면서 소외감을 느낄 수 밖에
없게 되기도 하구요.
1월에 친구가 2월초에 교회 싱글맘들의 식사초대를 한다고 했을때만 해도
이런 아이디어인지는 몰랐었는데요.
친구네 브런치를 먹으러 가서 그날의 테마를 알게 되었었습니다.
싱글맘들의 발렌타인 브런치~
우리끼리 축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참 좋으네요.
싱글맘인 헤더가 본인의 집에 혼자 음식을 준비해서 다른 싱글맘 엄마들을 초대했습니다.
파트럭으로 음식을 해서 모이는 것이 아닌 이렇게 오롯이 대접받는 기분도 참 좋으네요.
사랑은 받는 것 보다 주는게 더 기쁜 사람도 있으니요~^^
집안 여기저기 테이블 셋팅도 오늘은 발렌타인으로 핑크핑크 합니다~
서양음식이 이렇게 부페처럼 차려두고 손님접대하기는 참 좋은 듯요~
한국 음식은 김치에 밑반찬에 메인요리들에 뭐가 많아져야 하는데... ㅎㅎ
오븐에 넣어두었다가 꺼내서 바로 대접하기에는 역시~ 서양식이 편해요~
스콘에 버터쿠키에 키쉬에 다들 어찌나 맛있게 했던지~
헤더의 레시피 북을 카피해가는 친구들도 있었네요. ㅎㅎ
서양식 요리는 잘 안하는 저는 패스~
설탕이랑 버터가 들어가도 너무~ 많이 들어가~~~ ㅠㅠ
냅킨도 발렌타인 하트 하트~
버터 레몬 쿠키가 정말 맛있었어요~
헤더의 파티에는 이벤트가 빠지지 않는데요~
식사를 다 하고 나서 자기가 들고 있는 접시의 밑바닥을 확인해서 스티커가 붙어있는
사람 손들라고 해서 확인했더니 제 접시.
접시는 완전 랜덤으로 들었던 거라, 이렇게 기프트카드를 상으로 받았네요.
기쁜 마음에 바로 이 기프트카드는 집에 가는 길에 다른 친구네 들러서 선물로 전해주고
저보다 더 필요한 누군가에게 주라고 하나님이 주신거 같더라구요.ㅎㅎ
집에서 손님 치레 하는거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게스트 북~
저도 이런거 하나 만들어야 할까봐요.
스티브목사님 댁에도 바바라 할머니 댁에도 헤더네도 있는데.
나중에 들여다 보면 참 좋은 추억이 되어줄듯요~
이렇게 다른 손님들이 적어둔것 구경도 하면서...
헤더가 좋아하는 퀴즈시간도 가져보고~
귀여운 발렌타인 양말과 쿠키와 카드와 그날의 성경말씀 묵상내용까지 ...
들어있는 선물을 하나씩 다 받아들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싱글맘들끼리 발렌타인 브런치 하는 것도 좋은 듯요~
나를 챙겨주는 사람이 없음 어때요?
내가 주위를 챙기면 되지요~
다들 행복한 발렌타인데이는 보내신거죠?
혼자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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