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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로라 헌팅 3일차 제일 추웠던 날~
    캐나다 (Canada)/화이트호스 오로라여행(whitehorse Aurora trip) 2019. 1. 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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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로라 헌팅 3일차는 호스텔에서 만난 호주에서 온 애슐리와 제이콥 커플과 함께 

    나섰습니다.

    2일차에 제가 갔던 곳과는 다른 피쉬레이크.

    구글 검색에서 많은 사람들이 화이트호스에서 오로라를 보는 장소로 추천하였던 곳.

    이곳에 갔을때 걸어서 세계로 팀을 만났으니 이곳이 오로라 보는 장소중 하나임에는

    틀림이 없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추웠습니다.

    차는 바깥온도가 - 12도라고 가르켜주고 있었지만 일기예보는 체감온도는 -22도라고 했는데

    정말 그랬습니다.

    엄청 준비를 하고 갔는데도  정말 그렇게 추울꺼라고는...

    잠깐 사진을 찍으로 차 밖으로 나가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육안으로는 안 보였지만 카메라로 찍어서 오로라가 있다는 것은 확인을 할 수 있었는데요.

    오로라 옆으로 보이는 저 밝은 빛은 도시의 불빛.

    이것또한 어제의 경험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이곳을 여러번 오셨었던 분이 오로라가 왜 저쪽에 있는 지 모르겠다고 하셨었는데요.

    도시쪽이 아닌 반대쪽에 있어야 그림이 멋있고 할텐데 라고 하셨는데

    방향상으로는 그쪽이 북쪽이어서 맞았었습니다.

    잠시후 걸어서 세계속으로 팀은 다른 장소로 이동을 하시고

    이렇게 별이 쏟아지는 맑은 날이었는데도 

    이렇게 약한 오로라는 있는데 육안으로는 확인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애슐리와 제이크도 참 신기해 했습니다.

    제 사진으로는 녹색이 있는데 자기들 눈으로는 볼 수가 없었으니요..

    계속 찍어보는 사진...

    이 사진의 느낌으로는 더 북쪽인 라베르지 호수쪽이 맞는 것 같았습니다.

    춥기도 너무 춥고 이 정도 오로라로는 실망이라 그냥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네요.

    저녁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기다려본 날이었습니다.

    애슐리와 제이크도 카메라로는 나오는데 육안으로 못 본다는 게 어떤건지를 제 카메라를

    보고 이날 느껴서 다음날은 자기네 카메라로 별 찍는 공부와 삼성폰으로 별 찍는 공부를

    열심히 하고 왔더군요.

    이 다음날은 날씨가 흐리다고 해서 렌트카를 반납하고 저녁엔 하룻밤 푹 쉬었습니다.


    추운곳에서 몸이 아프지 않으려고 버티는 것이 육체적으로 얼마나 소모가 큰지를 

    절실히 느꼈는데요.  저도 20대 초반에 -50도의 애드몬튼에서 살아보기도 했는데

    그때는 이렇게까지 힘들게 느끼지 않았던것 같은데요.

    역시 세월인가 싶을 정도로 추운지방에 있다는 것 자체로 너무 힘이 들었었습니다.


    같은 방에서 자는 20대 여자애들은 반팔을 입고 자는데 저만 두겹 세겹으로 껴입고

    담요도 더 달라고 해서 겨우 잠들수 있을 정도로 추위를 느끼며...


    가기전에 감기몸살기가 있어서 가긴했지만 가서도 안 아프려고 체력분배에 많은

    신경을 썼고 먹는 것도 잘 먹고 계속 꿀탄 차 마시고 이리저리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

    여행이었습니다.


    다행이 제가 간 12월이 이례적으로 따뜻했다고 하는데요.  추울때 가실 분들은 준비를

    잘 하시길요~  핫팩 꼭 준비하세요~^^

    저는 보온병에 뜨거운 차도 늘 들고다니며 마셨어요~

    이날까지 제대로된 오로라를 보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남은 날들이 있어서 마음은 편안했었네요.


    2박3일로 와서 오로라 못 보고 돌아가는 친구들을 보면서는 함께 안타까워 해 주기도 하고.

    다들 사진 찍으면 보내달라고 제게 이메일 주소를 주고 갔네요.


    오로라를 보러 가신다면 좀 날짜의 여유를 많이 가지고 가실 수 있기를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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