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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찾은 스마글러 코브 - 공짜 스벅 커피를 마신날
    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22. 9. 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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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11월 18일 일기

     

    남자친구와 올해의 마지막 여행길~

    휴가 낸 남자친구 아침 일찍 픽업해서 페리도 타고~

    룰루랄라 여기 저기 지역 마트에서 맛있는 것도 사고~

    달리다 보니 시골 동네에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가

    보여서 커피 한잔 사려고 차를 꺾었어요.

    전 커피마시면 잠을 못자서 잘 못마시는 커피

    그래도 달딜한 걸 좋아해서

    남자친구가 같이 마시자며 주문한 페파민트 라떼,

    아몬드 밀크에 휘핑크림 잔뜩으로 한잔을 주문하고

    앞차를 따라서 조금씩 움직여서 픽업 유리창앞에

    섰는데 커피를 주시며 직원분이 "앞차 손님께서

    이 음료 계산하고 가셨어요." 라고 하네요.

    순간 기분이 너무 좋아서

    " 그럼 저희도 뒷차 주문 계산 저희가 할께요~"

    라고 호기있게 외쳤는데....

    금액이 저희꺼보다 훨씬 많은 뒷차.

    뭘 주문한거냐...ㅠㅠ

    이미 카드는 건네졌고...

    나오면서 달달한 라떼를 한 모금 홀짝이며

    남자친구에게 그래도 우리도 좋은 일 해서

    기분 좋지 않아? 했더니 남자친구 왈.

    "그게 왜 우리도야? 내가 한거던데?"

    앗뿔싸~ 카드는 남친꺼였는데 남친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기분을 냈네요~ ㅋㅋㅋ

    둘이서 한참 웃었습니다.

    돈은 더 많이 냈지만 공짜 커피 맞죠?^^

    제가 기분이 좋았던 만큼 뒷차 분들도 뜻밖에

    만난 낯선이의 친절에 기분이 좋으셨길요~

    문득 오늘의 그 뒷차 커피값 내주기는 누가 시작했을지 그리고 저로 이어졌던 그게 어디까지

    이어졌을지 궁금하네요.

    사진은 오늘 마주한 풍경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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