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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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너무도 찬란히 빛났던 밤 다음날 웨지마운틴 백팩 캠핑.캐나다 (Canada)/산행(Hiking) 2019. 8. 15. 06:00
전날 세팅해 두었던 알람이 새벽 1시에 울리고 바로 일어났습니다. 피곤한 몸을 겨우 일으켜 살짝 텐트 문을 열어서 하늘을 보고는 바로 우와~ 하고 소리를 안 지를 수 없었습니다. 예전에 뉴질랜드에서 보았던 그 엄청난 별밤의 은하수가 드디어 캐나다에서 제 머리 위에 있는 것이었습니다. 지난겨울 유콘에서 봤던 별들보다 더 엄청난 수여서 너무 행복했었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보름달이 아니라 더 가능했던 별밤이었던 것 같습니다. 웨스트 코스트 트레일을 갔을 때는 보름달이라 이런 별밤을 볼 수 없었거든요. 인간의 불빛이 전혀 없는 자연으로 갈수록 보름달이 혹은 반달이라도 얼마나 환한 빛인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예전에 우리 선조들이 달빛을 호롱불 삼아 책을 읽으셨다는 것이 이해가 될 정도로 말이지요. 날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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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선셋 콘서트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19. 7. 23. 06:00
벤쿠버의 여름은 공짜 콘서트가 많아서 더욱 좋아지는 계절인데요. 여름 공짜 콘서트의 시작을 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열어줍니다. 먼저 6월 말에 버나비에 있는 디어레이크 공원에서 공짜 콘서트를 했는데요. 그때 저는 조프리 호수에서 캠핑을 하고 있어서 가보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7월 초에 밴쿠버에 있는 스탠리 파크의 잉글리시 베이 쪽에 있는 선셋비치 공원에서 또 한 번의 공짜 콘서트가 있어서 기쁜 마음으로 다녀왔습니다. 멋지게 석양을 받으며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더욱 빛나고 있었습니다. 7시에 시작인데 6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도착한 콘서트장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요. 이렇게 잔디밭에 돗자리를 깐 사람들도 있고 의자를 가져온 사람들도 있고 저마다 준비해온 음식이나 음료를 마시며 가족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