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여행지에서 만나는 삶 이야기, 이 맛에 호스텔에 묵습니다.
    캐나다 (Canada)/화이트호스 오로라여행(whitehorse Aurora trip) 2018. 12. 19. 06:00
    728x90
    혼자 여행을 할때는 유스 호스텔이나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입니다.

    이번 화이트호스 여행에서 만난 멋진 청년들.

    29살의 독일에서 온  플로는 일년동안 캐나다에서 워킹비자로 일을 하고 여행을 하며 무엇을 하며 살고 싶은지를 다시 생각해 보고 싶어서 왔었다는데 무엇을 하고 살지는 찾지는 못하고 멋진 추억만 잔뜩 안고 이번달 말에 다시 독일로 돌아가는 청년이고 

    23살의 캐나다 청년 맥스는 오소요스부터 이곳 화이트호스까지 3주동안 히치하이킹으로 여행을 하고 다시 히치하이킹으로 돌아갈 청년인데 이런 저런 재미있는 이야기를 참 많이 해 주었습니다.

    세인트 루퍼스에서 산불소방수로 3월부터 10월까지 일을 하는 맥스는 산불 소방수의 일이 어떤건지 어떻게 일을 하는지 동영상까지 보여주며 이야기를 해 주어서 참 신기했었는데요.

    책을 읽는 것 보다 더 생생한 삶의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서 여행지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물론 제일 좋아하는 파트는 이들이 제 나이를 33살이라고 이야기해줄때인 듯요~^^

    독일에서 온 20살의 사비나도 만났는데 오페어로 일을 하며 여행중인 사비나와는 사진도 못 찍고 헤어졌네요.

    지난 4월부터 북미를 여행중인 커플 제이크와 애슐리와는 몇일을 함께 차를 타고 오로라헌팅을 다니기도 했고, 가족을 이루기전에 긴 여행을 하고 싶었다는 이 커플은 워크어웨이라는 사이트를 통해서 일을 하며 숙박비를 아껴서 여행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다양하게 여행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여러 아이디어도 얻게되고 여러 삶을 들여다보게 되며 내 삶도 다시 돌아보게 되며 나쁘지 않은 듯요.

    이리 저리 많은 경험과 여행을 하고 다니는 맥스는 자기가 이렇게 20대때 방황을 하고 다니면 나중에 중년에 오춘기는 오지 않지 않겠냐고 하더군요.

    글쎄... 라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20대에 여행을 좋아했던 저는 지금도 여행을 좋아하니요.

    히치하이킹을 하고 노숙을 하고 트레인 하핑을 하는 등 그런 여행을 하는 맥스가 부러웠지만 남자라서 가능한 거겠지요.
    젊어서가 아니라.
    그들의 경험을 해 볼수는 없지만 이렇게
    이야기를 듣는 것 만으로도 참 재미있었습니다.

    맥스가 히치하이킹으로 만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재미도 있었지만 신기하기도 했었는데요.

    맥스를 태워준 사람중에는 마약딜러도 있었고 그 사람은 운전을 하면서도 헤로인 흡입을 하기도 했었다니, 새삼 예전에 제가 로드트립으로 캐나다와 미국을 무사히 횡단 할 수 있었던 것이 주님의 보살핌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로드트립은 본인이 아무리 운전을 조심하려고 해도 다른 어떤 운전자를 만나게 될 지는 모르는 것이니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젊은 시절 자신들이 히치하이킹으로 여행을 했던 추억이 있는 사람들이 태워줬다는 말을 듣고 역시 친절은 돌고 도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도 해 보았네요.


    맥스가 산불로 부터 지킨 나무를 플로가 짤라서 가구로 만들고 제가 손님으로 그 가구를 사서 쓴다는, 이렇게 세상은 사이클이 돌아간다는 이야기도 하면서요.

    새삼 제가 영어를 한다는 것에 감사하게 되기도 하지요.
    언어가 안된다면 이들과의 즐거운 대화도 못할테니요.

    아무튼 여행지에서 만나는 다양한 삶...
    이런 삶들을 만나고 싶어서 여행을 합니다.

    블로그에 올린다고 이야기하고 찍은 사진.
    내 얼굴이 마음에 안들어서 스티커를 붙인것은 안 비밀입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