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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로라 헌팅 2일차
    캐나다 (Canada)/화이트호스 오로라여행(whitehorse Aurora trip) 2018. 12.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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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로라 헌팅 1일차에 실패를 하며 더 나은 헌팅을 위해 준비를 했는데요.

    오로라 헌팅에 필요한 것은 일단 렌트카.  날씨, 오로라 지수, 날밤을 샐 준비,

    담대함 등이 있을 것 같은데요.


    혼자라서 작은 사이즈의 차를 렌트하면서 위성라디오와 네비게이션이 있는 차로 렌트를

    하였습니다.  네비게이션은 낯선 길을 찾는데 많은 도움이 되어 주었고 위성라디오는

    깜깜한 하고 살짝 무서운 밤에 밤새 기독교 찬양음악으로 든든히 제 옆을 지켜주었네요.


    일단 날씨가 좋지만 오로라지수는 전날보다 좋지 않은 것을 확인했었는데요

    그래도 오로라를 보고 싶어서 온 여행이니 만큼 밤새 오로라를 볼 각오를 했는데요

    그러기 위해 이른 저녁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따뜻한 차와 간식을 준비해서 저녁

    10시경에 낮에 여기저기 물어서 결정한 장소로 갔습니다.


    첫날 저는 클론다이크 고속도로옆의 라베르지호수에서 봐야지 하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일단 화이트호스에서 30분만 달려도 도시불빛에 방해 받지 않고 오로라를 볼 수 있다고 해서

    그냥 알라스카 고속도로에서 클론다이크 고속도로로 꺽어서 고속도로 근처에서도

    어디서든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혼자가는 헌팅이라 살짝 무섭기도 해서 고속도로 옆으로 결정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만날 수 있었던 오로라 헌팅 2일차에 처음 만난 오로라입니다.

    밤하늘에 별이 정말 많았었는데요.

    저녁 10시에 숙소에서 나와서 10시 40분쯤 자리를 정해서 차를 주차하고 기다리기

    시작해서 핸드폰을 한시간 단위로 알람을 설정해놓고 혹시 잠들더라도 깰 수 있게

    준비를 하고 차에서 계속 오로라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새벽 4시쯤 눈으로 보이는 것은 없었는데 혹시나 하고 카메라로 별 사진을 찍다가 처음

    이런 색을 발견했는데요.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오로라를 카메라는 잡아내고 있었습니다.

    그 뒤 이래 저래 계속 찍어보면서 발견한 오로라

    사진이 떨린게 보이시죠?^^

    삼각대를 가져가지 않아서 그냥 찍으면 이렇게 떨리기에 차안에서 보네트위에 카메라를

    올리고 찍어서 밑에처럼 떨리지 않는 사진을 찍을 수가 있었습니다.

    정말 신기했던게 이 정도로 카메라에 찍히는 오로라가 제 눈으로는 전혀 볼 수가 없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카메라를 챙겨왔던 것이 얼마나 신의 한수였는지를 뼈저리게 느꼈던 순간이었네요.

    이렇게 움직이기 까지 하고 있다는 것을 카메라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있던 자리를 보여드리기 위해 찍은 사진...

    이렇게 환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나가는 자동차의 헤드라이트 불빛이 약간 들어올때

    찍어서 가능했네요.  옆에 고속도로 보이시나요?^^

    오로라 밑의 저 빨간 불빛은 지나간 차의 후미등 불빛입니다.

    하늘의 별이 정말 많죠?

    이런 별들과 이런 오로라를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제 눈으로는 확인할 수 없었어요.

    저도 카메라로 사진을 찎지 않았다면 몰랐을...

    그리고 저녁 10시 40분부터 기다렸는데 새벽4시경에야 볼 수 있었습니다.

    오로라 투어보다 렌트카로 헌팅을 다니는 것이 더 확실한 이유가 이런것도 있을 것 같아요.

    오로라 투어는 보통 새벽 2-3시에 끝나니 이런날은 못보실텐데요. 오로라가 4시에 와서.


    이렇게 30분쯤 뒤에 옅어지기에 이제 오로라를 뒤로 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도시의 불빛이 오로라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비교해서 보여드리기 위해

    도시쪽 사진을 찍어봤는데요.

    저 색이 30분이상 떨어져 있는 화이트호스 도시의 불빛입니다.

    녹색의 오로라와는 다르죠?

    이래서 도시불빛을 벗어나야하고 주위에 완전 다른 불빛이 없는 곳에서 북쪽을 향해 

    깜깜한 어두움에 눈이 익숙해져 있어야 볼 수 있는 2일차 오로라였습니다.

    근데 2일차에는 이 오로라도 육안으로는 확인을 못했었으니.

    오로라여행에 카메라는 옵션이 아닌 필수입니다.


    여자 혼자 밤새 인적드문 문명의 불빛이 거의 없는 낯선 곳에서 밤새 차안에서

    오로라를 기다린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었는데요.

    무엇보다 무서워요...ㅠㅠ

    기다리면서 붉은 여우도 보고 혹시나 곰이 나오지는 않을까 걱정되기도 하고

    그래서 고속도로 옆에 자리를 하기도 했었는데요.

    제가 있던 12월이 너무 따뜻한 이런적이 없던 겨울이라 오로라 헌팅이 좀 더 쉬웠던것

    같기도 합니다.

    눈이 잔뜩 덥힌 곳에서의 오로라를 기대했는데 눈이 거의 없어서 조금 당황하기도 했었다는,

    화이트호스 분들도 너무 따뜻한 겨울이라고 계속 이야기 하시더라구요.


    아무튼 오로라를 확인할 수 있어서 행복했던 헌팅 2일차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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