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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로라 헌팅 1일차
    캐나다 (Canada)/화이트호스 오로라여행(whitehorse Aurora trip) 2018. 12.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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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로라 여행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누군가가 묻는 다면

    여유로운 마음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날씨나 여러가지 조건이 안 맞으면 볼 수 없는 것이 오로라라는 것을 경험하고 나니

    가서 혹시 못 보더라도 너무 속상해 하지 않는 마음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다음에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별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

    이게 얼마나 중요했는지는 제 여행기 글을 통해 느끼실 수 있으실 듯요~^^


    블로그를 시작하며 좋은 사진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이런 저런 고민을 하다가

    카메라를 샀었는데요.  복잡한거 보다 단순하고 가볍고 쉽게 쓸 수 있는 것을 원해서

    그렇게 구입해놓고 열심히 쓰다가 핸드폰 사진을 찍다가 보니 카메라 사진보다

    핸드폰 사진을 더 잘 찍는 거 같아서 어느순간 부터 카메라로 사진을 안 찍고 있었는데요.

    카메라의 무게로 목이 아프기도 하고 카메라로 찍고 핸드폰으로 찍고 비교를 해 보면

    신기하게도 핸드폰 사진이 더 좋아서 점점 카메라를 잊어버리고 살고 있었는데요.


    여행 짐을 싸던날 우연히 오빠의 블로그에서 본 여행작가의 글에는 카메라 사진이 

    필요하다는 포스팅을 읽고 그냥 카메라를 짐에 넣어두었는데요.


    오로라 헌팅 1일차는 카메라 사용법을 알아본것으로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밴쿠버에서 화이트호스로 가는 비행기가 만석이었는데 그 중에 한국사람이 저를 포함해서

    세 사람이 있었습니다.

    다른 두분의 짐이 드론을 포함해서 예사롭지 않아서 마침 옆자리에 앉게 되었기에 

    오로라 찍으러 가시는 거냐고 여쭈어보니 "걸어서 세계속으로"  라는 프로그램 팀이라고

    유콘 관광청 후원으로 화이트호스로 오로라 찍으러 가는 중이라고 하셔서 많이 반가웠습니다


    그분이 여름에 찍은 오로라사진을 핸드폰으로 보여주셨는데 너무 멋있어서 어떻게 찍었냐고

    여쭈었더니 오로라 사진은 핸드폰보다는 사진기로 찍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셔서 

    그때부터 제 카메라로 오로라 찍는 법을 검색해 보며 공부를 했었네요.


    12월 29일에 "걸어서 세계속으로"  라는 프로그램을 보시면 제가 본 화이트호스의 오로라를

    전문가가 찍은 화면으로 즐기실 수 있으실 꺼여요~


    저의 여행이 전문적으로 촬영이 된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엄청난 축복처럼 느껴졌었네요.


    화이트호스 도착이 밤 12시 20분이라 비행기에서 보는 오로라를 기대하기도 했었는데요,

    밤하늘에 가득한 별은 볼 수 있었지만 오로라를 볼 수는 없었구요, 화이트호스 시내에서도

    오로라를 볼 수 있기도 하다고 해서 첫날은 숙소 근처의 오로라를 기대해 보았는데요

    도시의 불빛들때문에 쉽지는 않겠다는 판단을 첫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투어를 신청하거나 렌트카를 해서 도시를 벗어나야 겠다는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1일차 였습니다.


    제 카메라로 이런 별 사진이 찍힌다는 것을 안게 된 것만으로도 신났던 날이었네요.


    오로라 여행을 가신다면 별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와 삼각대는 꼭 준비해 가세요~

    저는 삼각대도 준비 안해가서 주위의 지형지물을 충분히 이용했습니다~^^

    손으로 아무리 안 떨고 찍는다는 것은 불가능 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었네요~~

    왜 삼각대 삼각대 하는지도 알겠더라구요~^^


    이렇게 날이 좋고 별이 총총하고 오로라 지수도 높았지만 하늘과 시내에서 보려고 했던

    오로라 1일차는 실패였습니다.


    하지만 다음 헌팅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알게 된 날이었습니다.

    카메라를 산지 5년만에 처음 찍어본 별사진.

    이런 기능이 있는지 알았다면 예전에 뉴질랜드 데카포를 갔을때 좋은 사진들을 찍을 수

    있었을 텐데.. 하고 아쉬웠었지만 앞으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겠다는 기대가 더 설레였던

    내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잘 찾아보고 충분히 즐기며 사는 인생을 사시길 바랍니다~


    인생에서의 행복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에 만족하며 충분히 즐기고

    사는거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찾아 다니고 있던 파랑새는 내 집안 새장에 처음부터 잘 들어있었을 수도 있어요~


    당신의 오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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