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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ng Beach, topino
    캐나다 (Canada)/벤쿠버 아일랜드 (Vancouver Island) 2021. 1.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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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가을에 갔던 토피노 여행.  토피노에서도 롱비치에서의 산책이 참 좋았었습니다.

    일기예보는 흐리고 비여서 기대를 안하고 갔었던 여행이었는데요. 이렇게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어서 참 행복했었습니다.

    비가와도 좋은 곳이라 사실 일기예보는 별로 신경안쓰고 갔었네요.

    이름처럼 해변가가 길어서 롱비치.

    썰물일때 산책하기 참 좋은데요.  조수 간만의 시간을 잘 알고 가시면 산책이 더 즐거워집니다.

    워낙 길고 넓은 해변가라 이런 저런 파도에 쓸려온 것을 구경하며 걷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얼마전 뉴스에서 동남아 어느 유명 해변가가 태풍에 쓸려온 바다 쓰레기로 플라스틱 산이 되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요.

    토피노쪽으로는 그런 일이 없었던 것 같은데 앞으로도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우리 후손들에게 이렇게 좋은 자연을 그대로 물려주지 못할까봐 가끔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밀물이 들어오는 시간에 갔던 산책이라 저 두 나무사이의 길은 이미 물로 막혀버렸네요.

    그래도 예쁩니다.

    이 해변가를 지나서는 원주민의 마을이 있는 곳이라 코비드로 접근금지를 해 놓았습니다.

    여행이 허용되는 곳만 조심해서 다녔었는데요.  빨리 코비드가 끝나서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지고 있을 때는 그 소중함을 모르다가 잃어버리고 나니 알게 된다는 것이 여행의 자유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오래 밴쿠버에 살면서도 토피노가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여행은 이번이 2번째였는데요.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가는 곳이라고 생각해서 그랬는지 별로 가보지 않았던 것이 이제는 마음껏 여행을 못하게 되고 나니 그전에

    왜 안갔었는지 아쉽습니다.

    파도에 밀려오는 나무들도 많아서 이런 저런 구조물을 구경하게 되기도 합니다.

    가끔 보고 있는 너튜브 채널중에 아웃랜더로 여행을 다니는 가족이 있는데요.

    자녀 세명과 부모 이렇게 5명이 5년째 여행을 다니고 있는 가족인데요.  집이 온타리오인데 지난 가을에 비씨주로 여행을 왔다가 

    지금 토피노에서만 머물고 있는지가 몇달째인데요.그렇게 한곳에 오래 있어본적이 자신들 집 말고는 처음인데 너무 좋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나도 토피노가서 몇달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네요.

    워낙 비싼 동네이지만 분다킹으로 있으면 숙박비가 안들어서 괜찮을 것 같거든요.

    롱비치는 롱비치 주차장에 주차를 하셔야 하는데 이렇게 패스를 꼭 사셔야 해요.  이날도 티켓받는 사람들도 봤는데요.

    패스 안사시고 잠깐 주차하셨다가는 티켓값이 많이 비싸니 패스 꼭 사서 놓고 해변가를 즐기세요~

    주차장에서 이렇게 해변가로 가는 길 안내가 잘 되어 있습니다.

    인간의 음식이 야생을 죽이니 절대로 음식을 주면 안되고, 야생 동물에게 너무 가까이 가도 안되고, 개는 꼭 목줄을 하고, 아이들은

    가까이에 데리고 있고 베어 스프레이를 가지고 다니고, 만약 야생 동물이 다가오면 몸을 크게 보이게 만들고 소리를 치고 뛰지 마라고

    하네요.

    야생 동물은 그냥 멀리서만 보는게 제일 좋은 듯 합니다.

     

    사실 곰스프레이도 그닥 실용성에서는 좋은 방법은 아니거든요.

    곰스프레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곰이 그만큼 가까이 와야 하는 것도 있지만 바람 방향도 잘 읽어서 바람이 곰쪽으로 부는 방향에서 곰이

    많이 가까이 왔을때 쏴야하는데 혹시 그리즐리를 만났다면 그만큼 가까이 왔을때 바람 방향까지 읽으며 스프레이를 쏠 정신은

    없다고 하더라구요.  멀리서 보는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롱비치 이름만큼 워낙 해변이 길다보니 주차장에서 이렇게 해변으로 가는 입구에 번호가 매겨져 있습니다.

    자기가 몇번 입구근처에 차를 주차했는지 기억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요.

    밀물이 되어 파도가 들어오며 바다거품이 참 많이 올라옵니다.

    이분들은 뭘 만들고 싶으셨던 걸까요? 피라미드?

     

    밀물로 만조가 되는 시간에는 해변으로 가는 입구에 파크레인저들이 지키고 서서 못들어가게 합니다.

    그래서 다들 이렇게 입구에서 구경만 하게 되네요.

    그러니 롱비치가실때는 밀물과 썰물의 시간을 잘 챙겨서 가세요~

    아주 멋진 산책을 즐기실 수 있으실꺼여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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