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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 단기유학후 다시 돌아온 캐나다 학교생활...
    벤쿠버 여름캠프/유학,조기유학 이야기 2015. 8. 7.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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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는 분들은 아실텐데요... ㅎㅎ
     
    제 아들은 한살때 캐나다로 이민을 와서 6살까지 벤쿠버에 살다가 7살에 한국으로 돌아가서
    한국 초등학교를 입학하고 생활을 하다가 4학년 2학기에 일년 간 벤쿠버로 돌아와서 학교생활을 하고
    5학년 2학기로 한국 초등학교에 복학을 해서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중학교 2학년 1학기때 다시
    캐나다로 돌아온 케이스입니다.
     
    6살까지 한글을 읽지도 쓰지도 못하고 말을 하고 알아듣는것만 하다가 한국을 가서 동네 어린이집에서
    한글을 깨치고 초등학교를 들어갔구요...
    초등학교를 다니면서도 학원은 단 한번도 다니지를 않고 신나게 놀던 아이가..
    영어는 주일에 외국인 교회를 다니며 외국인 친구들과 놀면서 한것 밖에 없던
     
    아들 영어책 읽히는 습관을
    사실 오늘 하고자 하는 이야기도 제가 이야기 하고 싶은 영어는 공부가 아닌 생활입니다에 연장선일것 같아서..
    그 이야기가
     
    앗 포스팅이 점점 제 과거 글 선전이 되어가나요...ㅋㅋㅋ
    그건 아니고.. 아무래도 연장선이지 않나 싶어서... .ㅎㅎ
     
    암튼 그렇게 생활을 일년동안 정말 잘 하고 멋진 추억들을 많이 안고 한국으로 돌아갔고...
    강남의 가끔 신문기사에 잘 나오는 (ㅋㅋ) 초등학교과 중학교를 다니다가 중2 이번 봄에 다시 캐나다로 돌아왔습니다.
     
    물론 지난 3년간 한국에서 학교생활을 한 아들은 영어학원을 비롯하여 공부에 관련된 학원은 다녀본 적도 없이
    학교도 많이 빼먹으며 열심히 여행을 다니며 잘 생활을 하다가 캐나다로 돌아왔습니다.
    물론 학원을 안 다니고 수업만 열심히 듣던 아들이 초등학교때까지는 반에서 4등까지 하면서 성적을 유지하던 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가서 중간층으로 훅 떨어지는 것도 봤었구요...
    역시 중학교는 학원 안다니고 공부 안하니 쉽지는 않구나.. 하는 것도 느끼구요...ㅎㅎ
    선생님들이 수업을 너무 잘 해 주셔서 아이가 도저히 따라가지 못하는 것도 경험했구요..
    하지만 저희는 캐나다로 돌아갈꺼라 그런거 전혀 상관하지 않고 저희 계획대로 생활을 하였습니다.
     
    사실 여기서 살짝 힘들었던 점은  아이가 중학교부터는 학교 공부에 완전히 자신감을 잃어버리더군요..
    "엄마, 저는 공부가 제일 싫어요....  "   하면서...
    하지만 저희만의 계획이 있기에 별로 저는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  아이가 공부랑 멀어지는 것을 보고만
    있는 것이 쉽지는 않더군요... ㅎㅎ
     
    한국에서 생활에서 제가 놓지 않은것은 딱 두가지..  운동과 독서였습니다.
    아들에게 영어책을 계속 사다 주었고 여행을 다니면서도 책은 읽고 다녔구요..  운동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3년간 영어 학원도 안 다니고 외국인 교회는 계속 다녔지만 친구들이 많이 자국으로 돌아가 버려서 친구도 없고..
    영어가 많이 뒤쳐질꺼라 생각했지만  다시 캐나다로 돌아가서 아들이 쉽게 따라잡을꺼라 생각하고 크게 걱정은
    안했습니다.
     
    하지만 캐나다에 있는 친구들과의 관계를 생각해서 2년에 한번정도는 여름방학때 캐나다에 보내서 친구들과
    여름을 함께 보내게 해 주었습니다.
     
    아들은 친구들과의 관계나 선생님관의 관계가 빨리 정리가 되면 될 수록 학교생활을 잘 하는 아이라...
     
    그렇게 이번 봄에 캐나다로 돌아와서 이곳에서는 8학년으로 전학을 하였습니다.
     
    저는 당연히 아들이 ESL과정을 들어가겠지 했는데 학교에서 바로 그냥 수업으로 넣으시더군요..
    그래서 카운슬러 선생님을 만나뵙고 아들의 영어가 대화를 나누신것 이하로 수준이 낮으니 ESL에 넣어달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선생님은 제가 아들을 너무 과소평가한다고 하시면서 아들의 영어는 ESL이 필요 없는
    수준이라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렇게 두달을 학교를 보내고 여름 방학이 시작 하였습니다.
     
    ESL을 안 들어간 아들을 생각해서 썸머스쿨로 8학년 영어를 복습해 보라고 등록을 했었는데...
    아들의 영어선생님이 아들한테 넌 8학년 영어가 아닌 9학년 영어를 해야 한다고 해서 7월 한달동안
    9학년 수학과 영어를 4주동안 썸머스쿨로 보내었었습니다.
     
    지난 4주 동안 겨우 학교만 갔다오는 아들은 그 스트레스를 푼다고 책은 옆에도 안가고 인터넷만 끼고 살았고..
    저의 목표는 그래 숙제까지도 안 바란다 결석만 하지 말자 였지요...
     
    그렇게 썸머스쿨도 끝난 지금..  성적표가 왔더군요...
    물론 썸머여서 정식 성적표이지는 않지만 아이가 어느 수준인지는 가늠해 볼 수 있는 ...
     
    영어,수학  둘다 Good 을 받아왔습니다.
    사실 아들이 열심히 하지 않아서 그럼에도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지 않았었는데...
     
    우연히 아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한국에서 받았던 공부에 대한 자신감이 아직 떨어져 있는 아들을 보면서
    캐나다는 다르니 고등학교에 대해 걱정을 하지 말아라고 이야기를 하다가 성적표를 보여주었습니다.
    너무 좋아하더군요...   안심을 하기도 하고...
     
    앞으로 갈 길이 더 길고...
    무엇보다 저는 다른 한국 어머니들과 다르게 제 아들의 목표가 좋은 대학이나 그런게 아닙니다.
    그래서 아이를 좋은 대학에 보내고 싶어서 유학을 보내시고 데리고 이민을 오시고 하시는 분들과는
    가는 방향이 다를 수 있지만...
     
    물론 아들이 공부를 좋아하고 하고 싶은 공부가 있어서 좋은 대학을 간다면 좋겠지만...
    제 아들이 꼭 공부를 잘 하라는 것도 없고 다른것을 더 잘 할 수도 있는거쟎아요...
     
    저의 목표는 제 아들이 잘 하는 것이 무엇이고 무엇을 하면서 인생을 살아야 행복할까 그것을 발견해서
    밀어주는 것이기에...
     
    아들에게 고등학교에서는 니가 무엇을 하면 재미있고 행복한지.. 그것을 해서 밥을 벌어먹고 살 수 있을 것
    같은지  그리고 좋아하는 재미있는 일을 찾아서 최선을 다해 노력해 보는 그런 경험을 해 보자고 했네요.
     
    사실 이제 돌아와서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지난 3년가 영어학원 한번을 안 다녔는데도 돌아와서 바로 제 학년으로 학교를 들어간다는거..
    힘들긴 하겠지만 아이는 잘 따라간다는거...
     
    그 말씀 드리고 싶었어요~~
     
    요즘 여름방학이라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들리는 이야기는 다들 학원에 너무 바쁘다..여서...
    학원  안보내도 잘 할애들은 잘해요~~  라는 이야기가 하고 싶었나 봐요..
     
    덥지만 다들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요...
     
    한국에서는 다들 학원에 바쁘고 공부하느라 정신들이 없는데...
    어떻게 인터넷 게임 롤의 전세계 상위권은 다 한국사람들인지...   정말 대단해요... ㅎㅎ
     

     
    아이들이 여름은 여름답게 즐기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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