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리뷰) 불편한 편의점책 이야기 2021. 10. 13. 06:00728x90
누군가의 추천으로 다운로드를 받아서 읽어본 소설.
처음에는 가볍게 웃게 해 주기도 하고 감동도 있고 그냥 읽으면서 참 기분이 좋아지는 소설이었습니다.
그러다 뒷부분이 약간 좀 성급하게 마무리가 되는 기분에 살짝 아쉽기도 했던.
처음의 시작은 좋았으나 후반부에 작가의 힘이 떨어졌나 하는 기분이 들게 하던 소설이었는데요.
중반부분까지는 읽으면서 참 기분이 좋아졌던 소설이기에 추천해 봅니다.
뒷부분에 대한 기분은 저만의 생각이었을 수도 있으니요.
뻔한 스토리의 전개도 작가의 역량에 따라 재미있게 읽힐수도 있구나를 다시한번 느껴보았던 소설.
글 잘 쓰시는 분들이 정말 부러워요.
전형적인 이과머리라 엄마도 냉정하게 저에게 "넌 글 잘쓰는 아이가 아니야." 라고 하셨었으니...
그래도 꾸준히 써보렵니다.
아주 조금씩 천천히이고 거의 잘 안보이기는 해도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 보다는 나았졌다는 것이
보이니요.
사실 글을 쓴다는 것은 글 자체를 잘 쓰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오랫동안 꾸준히 블로그를 해 오고 있는 저의
경험을 둘러보자면 얼마만큼 나를 내어 보일 것인지에 대한 결정도 중요한것 같습니다.
나만의 경험, 나의 글을 쓰다보면 가끔은 너무 드러내는 것 같아서 온라인이라는 공간에서 이래도 되나 싶어서
다시 안전한 글쓰기로 돌아가고는 하는데 그럼 글이 재미가 없어지는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안전한 글쓰기가 여행기나 음식이야기 인데요.
불편한 편의점을 읽으면서 편의점 주인 할머니처럼 사는 삶도 참 의미가 있겠다 싶었습니다.
현실성은 잘 모르겠구요. 요즘 편의점도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현실성을 따지지 않고 가능한 것이 소설이겠지요.
가볍게 읽으며 재미있는 소설로 추천해 봅니다.
사진은 제가 너무 사랑하는 새벽시간입니다. 동네언니가 주신 다알리아가 참 예쁘네요.
비가 촉촉히 내리는 새벽, 가을이 짙어져만 갑니다.
오늘은 하늘 한번 쳐다보는 하루 되시길요.'책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엉망인 채 완전한 축제를 읽고 (0) 2023.02.11 싱글맘일수록 자존감을 높여야 하는 이유 (0) 2022.12.26 저는 삼풍 생존자입니다 - 비극적인 참사에서 살아남은 자의 사회적 기록 (0) 2021.09.21 (책리뷰) 딸에게 보내는 인문학 편지 (0) 2021.09.15 (책 리뷰) 스틸니스 : 잠재력을 깨우는 단 하나의 열쇠 (1) 2021.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