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이 좋고 주변 산책하기 좋은 Season's 레스토랑

코로나로 정말 오래동안 레스토랑을 가지 않고 살았는데요.

생일을 핑게로 원 없이 가보았습니다.

토요일 오전에 브런치를 먹으러 가 보았는데요.  시즌즈 레스토랑은 퀸 엘리자베스 공원 안에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꽃이 만개해서 예쁜 여름의 퀸 엘리자베스 공원은 아래 포스팅에서 보실 수 있어요.

퀸 엘리자베스 공원

우선 미모사 한잔으로 시작을 하고 치즈 플래터를 시켰습니다.

오렌지 주스로 만든 칵테일이라 그런지 브런치 메뉴와 종종 마시게 되는 미모사 색깔이 딱 오렌지 주스죠?

식전빵과 치즈와 소세지 플레터가 나왔습니다.  맛은 뭐 말할 필요도 없지요.

특히 저 양파쨈이 참 맛있었습니다. 집에서도 이렇게 해 놓고 와인을 마시고는 하는데요.

그닥 먹고 싶은 메뉴가 없을때 시키기 참 좋은 메뉴입니다. 저 양파쨈이 특히 해서 마음에 들었었네요.

나머지는 다 그냥 가게에서 사서 이렇게 차려내면 되는데 레스토랑에서는 역시 분위기가 거기에 맛과 풍미를 더해줍니다.

넓찍한 식당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테이블 간격을 많이 떨어뜨려놓아서 마음이 편했습니다.

옆에 벽난로도 있어서 한컷.

퀴노아 샐러드를 시켰는데 맛있게 나왔습니다.

밤에 와도 전망이 정말 좋은 식당인데요.  멀리 다운타운이 보입니다.

가볍게 브런치를 즐기고 식당을 나왔는데요.  혼자 오셔서 즐기는 분들을 위한 1인석 테이블도 전망좋은 창가자리로 마련되어

있어서 배려가 참 좋아 보였습니다.  한국 같으면 1인용 자리는 저 구석으로 쳐박아 둘텐데 말이지요.

식사를 마치고 공원 한바퀴를 걸어보았습니다.

아직은 2월 한겨울이라 정원이 스산해 보입니다.

이렇게 봄꽃들이 올라오고는 있지만요.

장미나무에서 올라오는 새순이 너무 예뻐서 찍어보았네요.

이렇게 성급하게 꽃봉오리를 내미는 가지도 있어서 찍어보았는데요.

작년에 올라와서 겨울을 보낸건지 아님 성급하게 지금 나온건지는 확실하지 않았지만 가지 상태로는 빨리 나온것 같더군요.

 

2월에 장미 봉오리를 보다는 신기했습니다.

풀잎위에 맺힌 빗방울이 방울방울 너무 예뻐서 찍어보았네요.

이 나무의 꽃은 이렇게 피는 것 같아서 이 꽃도 참 신기했는데요.

맛있는 식사와 함께 산책을 즐기시기 좋은 레스토랑입니다.

퀸 엘리자베스 공원이 주차비를 너무 비싸게 책정을 해서 예전만큼 자주는 가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뿐이지요.

 

점점 이런 저런 공원의 주차장에 주차비를 내게 하겠다는 뉴스기사가 들리는데요.

예전에 다 공짜로 즐겼던 곳들이라 참 아쉽습니다.

 

점점 생활비가 올라가는 것을 느끼는 요즘인데요.  아이들의 세대가 걱정입니다.

이런 물가에서 취직을 하고 부모 도움없이 독립을 하고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려나가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할지가 걱정입니다.

좋은 시대를 다 누렸던 세대에 살았던 사람으로 미안한 마음도 있구요.

 

아들이 제 도움없이 대학을 학자금 대출로 졸업을 하기를 바랬는데요.  요즘은 쌓이는 학자금을 보며 과연 저걸 내가 안 갚아줘도

아들이 혼자 잘 갚으며 독립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예전 부모들은 하지 않았을 고민을 하게 되는 요즘인데요.  그래도 한국 부모들 보다는 덜 하게 되는 고민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그들은 또 그들의 인생을 멋지게 살아가겠지요?

 

고민이나 걱정말고 축복과 기도를 해 주어야 겠습니다.

오늘도 맛있는 거 드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