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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디에고 전쟁 참전 기념비에서..
    미국 (USA) 2018. 1.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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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 아침에 교회를 갔다가 샌디에고 라호야 비치 근처에 위치한 

    전쟁 참전 기념비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이곳에는 아주 커다란 십자가가 있기도 하지만 그 언덕위에서 샌디에고를

    360도로 둘러볼 수 있어서 참 좋은 곳이었는데요.

    아마 그래서 그곳에 이 십자가를 세우기도 했겠지요.


    원래 이곳은 시 재산이었는데 사람들이 왜 공공장소에 이런 커다란 십자가를 

    세워두냐고 말이 많아서 개인이 이 땅을 사들여서 이 십자가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이 땅을 산 사람에게도 이 땅을 판 시에게도 참 고마웠었습니다.


    제가 갔던 날은 날이 좀 안개가 많이 껴서 샌디에고의 전망들을 잘 즐기지는 

    못했지만 예쁘게 친구와 셀카도 찍고~


    전쟁참전기념비를 둘러보며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모셨던 미국 목사님 부부의 한국에서 입양했던 딸 코리~

    제가 이번에 샌디에고에 놀러와서 머문곳이 코리네 집이었는데요.

    생후 4개월에 미국으로 입양이 되어져서 한국말을 하나도 못하지만 

    김치도 잘 먹고 한국음식도 좋아하는 예쁜 코리.


    목사님 댁에서 사랑으로 키워졌지만 개인적인 여러 아픔으로 지금은 교회를

    떠나서 주님을 믿지도 않고 제게 이제는 더이상 믿음은 없다라고 말하는 

    그래도 여전히 사랑스러운 코리.


    그녀에게 주님의 은총이 늘 함께 하셔서 그녀가 그 가슴의 아픔을 주님 사랑으로

    다 채우고 삶을 더 감사로 살기를 바라며 이번 여행은 그녀를 좀 더 이해하고

    그녀에게 저의 사랑과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 간 여행이기도 했었는데요.


    예전에 코리가 한국에 왔을때 같이 여행하며 유기견을 구하기도 하고..

    http://godsetmefree.tistory.com/entry/제주-유기견-구하기


    연봉 73,000달러를 버는 코리이지만 싱글로 샌디에고에서 이 월급으로

    먹고 살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부모님이 집을 사는 것에 도움을 안주시는 것에

    불만이 있는 코리의 이야기를 들으며 과연 아들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 지도

    많이 생각해 보게 되었었습니다.


    한국의 고아원에서 자랐다면 살았을 삶보다 훨씬 사랑도 많이 받고 윤택한 삶을

    살고 있는 코리이지만 입양아였기에 백인 커뮤니티에서 겪었던 그 아픔들로

    인한 상처도 많은 아이라...

    우리가 어떤 삶을 살든지 감사로 살지 않으면 어떤 삶도 불평 불만 일수밖에 

    없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었네요.



    전쟁 참전 기념비에서 보았던 6.25 참전 동지회 기념비...

    자유는 공짜가 아니라는 말이 정말 묵직하게 와 닿았습니다.


    그분들의 모든 희생에 감사드리며.


    오늘 하루 작은 것에도 감사하며 만족하는 하루 보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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