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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웃과 따스함을 나누는 자원봉사
    이런 저런 이야기 2025. 2. 1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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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운 겨울 이웃들과 따스함을 나누고 싶어서 자원봉사를 찾아보았습니다.

    집 바로 옆에 구세군에서 운영하는 무료급식소를 가서 혹시 자원봉사자가 필요하지 않으신지 물어보았는데요

    바로 '필요 없습니다' 라고 하셔서 살짝 머쓱해지기도 했었는데요.

    그러던 어느날 길을 걷다가 푸드뱅크 트럭이 주차를 하고 빵을 내리는 것을 보니 무료급식소라는 것을 알게 되어서 혹시 

    자원봉사가 필요하지 않으신지 여쭙고 필요하다고 하셔서 봉사를 해 보았습니다.

     

    이럴때는 외향적인 저의 성격이 저는 참 좋습니다.

    모르는 곳에 가서도 척척 말을 잘 하니요.

     

    예배를 드리고 급식을 하는 그곳에서 찬양을 열심히 하시는 할아버지들을 뵈며 무료급식소가 한끼의 식사만

    드리는 것이 아닌 영혼의 양식도 드리고 있는 것이 참 좋아보였네요.  하지만 그곳 또한 자원봉사자가 충분히 많아서

    할일이 많지 않은 것을 보며 요즘의 한국은 자원봉사자들이 참 많구나 생각을 했는데요.

    1366 이라는 제도가 생기고 젊어서 봉사를 해 두었다가 늙어서 필요할 때 쓸 수 있다니 좋은 제도가 많은 사람들을

    봉사의 길로 이끌어 주는 구나 싶어서 좋기도 했네요.

     

    그 다음에 가 보았던 곳은 종각에 있는 무료급식소였는데요.  제가 가 본곳들 중에 제일 사람들이 많이 오셔서 정말 일거리도 많고 봉사자도 부족한 딱 제가 필요한 곳이었습니다.

     

    아침 8시반에서 부터 1시까지 잠깐 봉사자들 식사시간을 제외하고 바쁘게 움직이며 일을 해서 뿌듯함을 크게 가져올 수 있는 자리였는데요.  여러번 해보신 분들의 척척 일솜씨를 보면서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손길에 제 마음도 다 따뜻해졌었습니다.

     

    서울 여기저기에 무료급식소가 잘 운영이 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새삼 서울이 살기 좋은 도시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북미에서 무료급식소에서 봉사를 했을 때와 한국에서의 차이점을 보자면 북미는 마약중독자들이 노숙자로 많아서 굉장히 냄새가 심하거나 상태가 힘든 분들이 계신데 한국은 안그렇다는 게 놀랐고 무엇보다 대부분의 식사하러 오신 분들이 노인분들이어서 한국의 노인 가난에 대해 생각을 해 볼 수 있었습니다.  북미와 다르게 젊은 사람들이 별로 없다는 점에서

    마음이 덜 아프기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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