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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이 왔어요~~ 양재 꽃시장..
    한국(Korea)/서울 (Seoul) 2015. 3.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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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며칠 칼바람이 정말 아프게도 불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봄이 저희 곁으로 비집고 들어왔습니다.ㅎㅎ

     

    양재 꽃 시장..

    사계절을 가도 좋은 곳인데요..

     

    봄에는 특히나 형형색색의 이쁜 꽃들이 너무도 저렴한 가격으로 저를 기다리고 있어서...

    요즘은 캐나다로 이사가는 준비에...

    라오스로 여행갈 계획에...  차마 집에 꽃화분을 가져갈 수 없어서 마음이 아팠지만..

     

    그냥 그 이쁜 꽃들을 핸드폰에 제 가슴속에 가득 담아서 가져왔습니다.

     

    벤쿠버에는 이렇게 저렴하게 다양한 종류를 살 곳이 없어서 정말 많이 그리울것 같습니다.

     

    봄이 온것을 느끼고 싶으세요?

     

    그럼 양재 꽃 시장을 들러보세요..,

    그리고 정말 만원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으로 꽃화분들을 사서 집안을 장식해 보세요..

     

    향기와 함께 눈 가득히 봄이 들어올 꺼여요...

     

    즐기셔요~~

     

     

    제비 연가  .... 이해인

     

    나를 받아 주십

    헤프지 않은 나의 웃음
    아껴 둔 나의 향기
    모두 당신의 것입니다

    당신이 가까이 오셔야
    나는 겨우 고개를 들어
    웃을 수 있고
    감추어진 향기도
    향기인 것을 압니다

    당신이 가까이 오셔야
    내 작은 가슴속엔
    하늘이 출렁일 수 있고
    내가 앉은 이 세상은
    아름다운 집이 됩니다

    담담한 세월을
    뜨겁게 안고 사는 나는
    가장 작은 이지만
    가장 큰 기쁨을 키워 드리는
    사랑이 되겠습니다

     

     

    제비 곁에서.... 김선광

     

    나의 사랑은 들과 같았으면 좋겠다.
    자주자주 새로운 아침과 저녁을 맞이하면서
    곱게 지는 법을 아는 풀이었으면 좋겠다.
    긴 사랑의 끝이 오히려 남루할 때가 있나니
    키 낮은 풀 뒤에 숨길 수 없는 큰 몸을 하고

    파란 입술의 제비아.
    나는 얼마를 더 부끄러워하면 되겠느냐.
    내 탐욕의 발목을 주저앉히는 바람이 일어
    깊이 허리 눕히는 풀잎 곁에서
    내 쓰러졌다가 허심의 몸으로 일어서야겠다

     

     

    민들레- 류
    민들레 풀씨처럼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게
    그렇게 세상의 강을 건널 수는 없을까
    민들레가 나에게 가르쳐 주었네
    슬프면 때로 슬피 울라고
    그러면 민들레 풀씨처럼 가벼워진다고
    슬픔은 왜
    저만치 떨어져서 바라보면
    슬프지 않은 것일까
    민들레 풀씨처럼
    얼마만큼의 거리를 갖고
    그렇게 세상 위를 떠다닐 수는 없을까
    민들레가 나에게 가르쳐 주었네
    슬프면 때로 슬피 울라고
    그러면 민들레 풀씨처럼 가벼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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