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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어요~~ 양재 꽃시장..한국(Korea)/서울 (Seoul) 2015. 3. 16. 06:00728x90
한 며칠 칼바람이 정말 아프게도 불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봄이 저희 곁으로 비집고 들어왔습니다.ㅎㅎ
양재 꽃 시장..
사계절을 가도 좋은 곳인데요..
봄에는 특히나 형형색색의 이쁜 꽃들이 너무도 저렴한 가격으로 저를 기다리고 있어서...
요즘은 캐나다로 이사가는 준비에...
라오스로 여행갈 계획에... 차마 집에 꽃화분을 가져갈 수 없어서 마음이 아팠지만..
그냥 그 이쁜 꽃들을 핸드폰에 제 가슴속에 가득 담아서 가져왔습니다.
벤쿠버에는 이렇게 저렴하게 다양한 종류를 살 곳이 없어서 정말 많이 그리울것 같습니다.
봄이 온것을 느끼고 싶으세요?
그럼 양재 꽃 시장을 들러보세요..,
그리고 정말 만원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으로 꽃화분들을 사서 집안을 장식해 보세요..
향기와 함께 눈 가득히 봄이 들어올 꺼여요...
즐기셔요~~
제비꽃 연가 .... 이해인
나를 받아 주십시오
헤프지 않은 나의 웃음
아껴 둔 나의 향기
모두 당신의 것입니다당신이 가까이 오셔야
나는 겨우 고개를 들어
웃을 수 있고
감추어진 향기도
향기인 것을 압니다당신이 가까이 오셔야
내 작은 가슴속엔
하늘이 출렁일 수 있고
내가 앉은 이 세상은
아름다운 집이 됩니다담담한 세월을
뜨겁게 안고 사는 나는
가장 작은 꽃이지만
가장 큰 기쁨을 키워 드리는
사랑꽃이 되겠습니다제비꽃 곁에서.... 김선광
나의 사랑은 들꽃과 같았으면 좋겠다.
자주자주 새로운 아침과 저녁을 맞이하면서
곱게 지는 법을 아는 풀꽃이었으면 좋겠다.
긴 사랑의 끝이 오히려 남루할 때가 있나니
키 낮은 풀꽃 뒤에 숨길 수 없는 큰 몸을 하고
파란 입술의 제비꽃아.
나는 얼마를 더 부끄러워하면 되겠느냐.
내 탐욕의 발목을 주저앉히는 바람이 일어
깊이 허리 눕히는 풀잎 곁에서
내 쓰러졌다가 허심의 몸으로 일어서야겠다민들레- 류시화
민들레 풀씨처럼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게
그렇게 세상의 강을 건널 수는 없을까
민들레가 나에게 가르쳐 주었네
슬프면 때로 슬피 울라고
그러면 민들레 풀씨처럼 가벼워진다고
슬픔은 왜
저만치 떨어져서 바라보면
슬프지 않은 것일까
민들레 풀씨처럼
얼마만큼의 거리를 갖고
그렇게 세상 위를 떠다닐 수는 없을까
민들레가 나에게 가르쳐 주었네
슬프면 때로 슬피 울라고
그러면 민들레 풀씨처럼 가벼워진다.'한국(Korea) > 서울 (Seoul)'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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