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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제주스러운 삶의 찬타와 제이~
    한국(Korea)/제주도 (Jeju Island) 2018. 4. 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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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한참 제주에 빠져 살때
    그렇게 제주에 폭 빠질 수 있게 해 주었던 곳이 찬타엔 제이라는 게스트하우스였습니다.
    그들이 사는 동네가 너무 제주스러워서 좋았고 그 게하가 너무 편하고 좋아서 늘 제주로 날라오고 싶었던...

    하지만 제주의 계속된 변화는 찬타와 제이조차도 바닷가 근처의 그 제주 시골을 버리고 중산간으로 아직은 제주스러움이 남아있는 곳을 찾아서 들어오게 하였네요.

    처음에 찬타와제이라는 게스트하우스를 찾아서 갔을때도 어떻게 이런 곳을 발견해서 게하를 시작할 수 있었을까? 생각했는데 이번에 이들이 이사한 곳은 더욱 그런 생각을 들게 하면서
    참 찬타와 제이스럽다.. 라는 생각을 하게 해 주었습니다.

    누군가에게 그들의 이름만으로 그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에 대한 이미지를 떠오르게 할 수 있는 삶.
    참 멋지다 생각이 되었습니다.
    쉽지않은 삶을 흔들림없이 본인의 확고한 의지와 생각 철학대로 현실에 흔들리지 않고 살아내고 있다는 것이니요...

    아무튼 이번 제주방문에서 너무도 변해버린 제가 좋아했던 제주스런 곳들의 변화에 실망을 했던 것을 찬타네 동네를 들르며 다시 힐링을 받았었습니다.

    여전히 제주스런 곳이 남아 있었네요~^^

    언제 다시 할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게하는 하지 않는 찬타와 제이의 집.
    여전히 제주 농가를 직접 개조해서 살고 있었는데요.
    참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예전 찬타네에서도 동네 산책이 그렇게 좋았었는데요.
    이번에는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동네 산책..  여기서 해 보았네요.
    이런 제주 돌담길..  완전 행복~

    돌담 너머의 귤밭에 동백이 활짞 핀것도 이쁘고~

    저렇게 담장 너머로 주렁주렁 맺은 열매는 감귤이라고 하기엔 너무 커서 그 종자가 궁금했던~

    찬타네 거실에서 뒤 텃밭을 바라보기도 참 좋았구요.
    요즘 콜라비와 브로콜리 농사를 짓고 있는 제이는 막상 집 뒤 텃밭은 손을 쓸 시간이 없나봅니다~^^

    너무도 찬타의 감각 그대로 이던 집안 곳곳의 인테리어가 참 좋았네요.

    집을 직접 고치고 찬타 가게의 인테리어를 하던 제이는 이제 완전 가구만드는 목공에 재미를 붙여서 이런 공방을 시작했구요.
    간만에 본 제이의 얼굴이 너무도 평안하니 좋아보여서 좋아하는 일을 하고 사는 사람의 얼굴은 이렇게 변하는 구나~ 를 알게되어서 그들이 여전히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이런 동네에 이런 카페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카페.
    바리스타였던 찬타가 인정한 카페이니 커피맛은 뭐.. 이야기 할 필요가 없는?
    근데 정말 외관과 동네와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세련된 인테리어와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어서 참 색다른 제주 스러웠네요.

    홍대의 유명한 커피숍에서 커피를 배우신 분의 솜씨라.. ㅎㅎ 참 좋았습니다.

    드디어 찬타의 와랑무역상사.
    여기가 와보고 싶었었는데요.
    업사이클링 물건들을 가져다가 공정무역으로 가게를 연 찬타..
    물건을 가져오기 위해 일년에 한달은 미얀마 오지로 태국 오지로 여행을 다녀오는 그녀...
    참.. 그녀스럽스니다.

    도대체 이 한적한 시골 어디를 봐서 이런
    홍대입구에서나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가게가 있겠냐구요~~
    누가 알고 찾아올지...ㅎㅎ
    아마 보물찾기 하는 기분일 것 같습니다.

    가게 인테리어를 제이가 다 하고 가구도 제이가 다 만들었다는 것에도 감동하고..
    딱 찬타스럽던 가게가 참 좋았네요.
    근데 장사는 되는 거 맞지?  ㅋㅋㅋ

    미얀마와 태국에서 소수민족이 만든 물건 뿐만 아니라 찬타가 만든 뮤즐리도 살 수가 있는데요.  찬타의 뮤즐리는 워낙 제가 주문을 하며 먹었던 거라...
    이번엔 요정도만 쇼핑을 했었네요.

    날씨가 상당히 추운날이었는데 버스를 기다리러 들어간 정류장에서 저 의자에 앉아보고는 깜짝 놀랐던~
    저 의자가 따뜻하게 히팅이 되어 있는 거여요~~~

    우와..  제주의 이 중산간 마을의 찾는이 많지 않은 정류소 의자의 따뜻함에
    엄청 감동먹었던 날...

    찬타네를 방문해서 간만에 만난 반가움과 함께 어우러진 그날의 만남의 대미를 장식한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었습니다.

    혹시 제주를 가신다면 오설록 근처에 있는
    와랑무역상사도 한번 들러보세요~

    의외의 득템을 건지실수도~
    찬타의 뮤즐리는 무조건 득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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