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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들과 본 한국 영화 기생충 관람 후기
    영화이야기 2019. 11.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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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기생충에 대한 이야기는 한인 커뮤니티나 한인 언론을 통해 너무 많이 들어서 그닥 관심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스포를  많이 보기도 해서 일텐데요.

    그랬던 제가 기생충이 북미에서 상영을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신문기사때문이었습니다.

    북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캐네디언 친구와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친구가 궁금하다며 보고 싶다고 해서

    상영관을 찾는데 보니 한국영화를 평소에는 전혀 상영을 해 주지 않는 동네 영화관에서 상영을 하는 것을 보고

    더 궁금해졌습니다.

    제가 사는 이곳 벤쿠버에서는 한국영화는 늘 상영을 하는 영화관이 있는데 그 영화관 말고는 다른 곳에서

    한국영화를 상영하는 것은 거의 본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참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도대체 이 동네에서 상영을 하면 관객이 많이 올까 싶기도 했구요.

    참고로 그 동네는 벤쿠버에서 강남 같은 곳으로 집값이 비싸고 백인들이 많이 사는 동네입니다.

    캐나다에서 보통 화요일이 영화비를 할인해주는 날이라 화요일에는 관객들이 많은데요.

    저는 일부러 목요일에 영화보러 가 보았습니다.

    손님이 많을 이유가 없는 요일에 영화를 보러가면 더 잘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였는데요.

    결과는 아주 많이 놀랐습니다.

     

    무엇보다 목요일 저녁에 관객이 이렇게나 많이 온다는 것에 놀랐고

    그 다음으로는 그 영화관안에 기생충을 보러 온 한국사람이 저 혼자라는 사실에 놀랐고

    나는 안 웃긴데 영화 중간중간에 계속 빵빵 터지며 웃는 것도 그렇고 나는 웃긴데 나만 웃고 있는 것도

    참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영화가 끝나고 박수를 치는 사람도 있고 옆에 친구에게 한국영화를 본적이 없는데 이 영화를 선택한건

    탁월한 선택이었다며 영화가 정말 좋았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도 보면서

    기생충이 북미에서 성공했구나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참 슬픈영화이고 마음이 아픈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감독이 천재라는 생각은 지울 수 없었습니다.

    영화 내용이 슬프고 마음이 아프지 영화 자체만으로는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요.

    번역도 참 잘 되어서 외국인들이 보기에도 이상한 번역은 아니었습니다.

     

    북미에 살고 계신데 아직 안 보신 분들께는 영화관에 가셔서 한번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동네 사람들과 한국영화를 영화관에서 즐기는 색다른 경험을 해 보실 수 있습니다.

     

    요즘 제시카송이 인기라고 해서 별 참 희안한데서 다 터지는 구나 싶었네요.

     

    우리 어렸을때 저러고 외우지 않았나요?  ㅎㅎㅎ

     

    공공장소에서 알코올 섭취가 불법인 벤쿠버에서 와인을 마시며 영화를 볼 수 있는 영화관을 만났을때

    정말 신세계를 만난것 같았는데요.

    와인을 마시며 영화를 볼 수 있는 영화관인 만큼 아이들은 출입이 안되는 영화관이기도 하네요.

    와인을 마시며 한국인 관객은 혼자로 밴쿠버에서 한국영화를 본 경험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영화내용은 혹 스포가 될까봐 감상문은 쓰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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