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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여행의 또 다른 동행
    퍼스트스텝스 2020. 2.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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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크리스마스때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 퍼스트스텝스를 알리기 위해 준비했던 작은 코너였는데요.

    이번 유럽 자동차 여행을 가면서도 이 아이들과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그냥 저 입간판을 가지고 다니며 경치좋은 곳에서 제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때 그냥 제 옆에 세워놓을 텐데요.

    그림과 글을 보고 혹시라도 궁금해 하시는 분들께는 퍼스트스텝스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북한 어린이 들이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의 이야기를 하며 유럽 여행을 하고자 합니다.

    지난번 미국 캐나다 자동차 여행도 그러면서 했었는데요.

    길거리에서 낯선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 부끄러움이 없는 저의 성격에 감사합니다.

    하나님은 딱 그사람이 해 낼 수 있을 만한 일을 주신다니까요. 아님 능력을 같이 주시던지.

    늘 주님의 일은 주님이 하시는 것 같아서 감사할 뿐이고 저는 그냥 주어진 상황을 즐깁니다.

    미국 캐나다 자동차 여행을 할때는 가야금도 가지고 다니며 연주를 하며 입간판을 세워두어서 북한어린이 보다는

    가야금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었는데요.   이번엔 그냥 오롯이 이 입간판만 세워두고 앉아있을 꺼니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될지 궁금하고 설레이기도 합니다.

    아무도 안만나도 괜찮아요.  저는 그곳의 경치를 즐기고 있었을 테니요.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하시고 저는 저의 일을 하는 거지요.  ㅎㅎㅎ

    요즘 사무실에서 자원봉사를 많이 하다보니 북한 모니터링 여행에서 찍어온 비디오나 사진을 정리할때가 있는데요.

    우리와 같은 말을 쓰고 같은 노래를 부르고 비슷한 얼굴을 한 그 귀여운 아이들이 단지 북한에서 태어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남한의 아이들과는 너무도 다른 삶을 사는 것을 보며 더 마음이 아프기도 하지만 이렇게 퍼스트스텝스가

    있어서 이런 도움이라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참 감사드립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모를때도 그들을 살피시고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1불이면 한명의 어린이가 한달동안 하루에 한잔의 콩우유를 마실 수 있습니다.

    50불이면 한명의 임산부와 영유아가 1년 동안 먹을 복합미량영양소를 보내줄 수 있는데요.

    여행 갈 돈이면 얼마나 많은 임산부와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는데 라는 생각을 하며 살짝 죄의식을 느끼다가

    생각한 아이디어이기도 합니다.

    여행 갈 수 있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이 기회를 빌려서 북한 어린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며 다니면서

    미안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어보려 합니다.

    한층 더 의미있는 여행이 되겠지요?

    여행 전의 설레임을 만끽하는 요즘입니다.

    참 한명의 동승자가 더 생겼습니다.

    다름아닌 사랑스런 저희 아들.

    마침 아들의 여름방학이어서 슬그머니 같이 갈래? 하고 물어보았더니 흔쾌히 엄마와 이모의 여행에 보디가드가

    되어주겠다는 아들.  완전 신난 엄마입니다.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은 함께 한 여행의 기억들  일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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