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참 대견하게 보이던 그녀
    작은 나눔 2019. 2. 8. 06:00
    728x90
    몇달 전에 한국에 있는 친구에게 톡이 왔었습니다.

    제가 한국에 살때 함께 자원봉사를 하던 친구인데 지금은 Sessak 이라는 고아원의 청소년들의 멘토링을 하는 

    비영리 자선단체에서 봉사를 하고 있는 친구인데요.

    자신이 아는 고아원 출신 대학생 1명이 이번 겨울에 벤쿠버로 어학연수를 오게 되었다고 그녀가 오면 벤쿠버에서

    좀 따뜻하게 맞아주면 안되겠냐고 부탁을 해서 그러겠다고 했었습니다.

    그렇게 연결이 된 그녀.

    이제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2학년을 올라가는 그녀를 벤쿠버에서 만나서 좋은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간호학과를 다니고 있는 그녀.

    어떻게 벤쿠버 6주의 어학연수를 오게 되었는지 물어보았다가 그녀의 대답에 너무 감동을 받았었습니다.

    그녀가 다니는 대학교에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1년동안 매주 토요일,일요일 하루에 9시간씩의 토익수업을 받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 프로그램을 단 한주도 빠지지 않고 1년을 공부하면 보상으로 주어지는 것이 벤쿠버 6주의 어학연수

    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단 1주도 빠지지 않고 매주 토요일, 일요일을 9시간씩의 영어공부를 하고 보상으로 주어진 이 연수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그녀에서 플라이 오버 캐나다를 보여주었을때 그녀가 태어나서 아이맥스 영화관을 처음 가 보았다는 말에 또 한번 마음이

    쿵 하기는 했었네요.


    한국을 떠나온지 4주 째여서 한국음식이 그리울 것 같아서 뭘 먹고 싶냐고 물었더니 중국집에 가고 싶다고 해서

    간짜장에 탕수육을 사 주었네요.

    한국에서 오는 많은 유학생들을 만날 수 있는 랍슨거리의 한국식 중국집에서 저녁을 먹으며 부모의 돈으로 어학연수 와서

    잘 놀고 있는 유학생들을 보며 그녀를 보며 또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들은 쉽게 가지는 것을 훨씬 어렵게 가질 수 있는 그녀.

    하지만 그래서 더 그녀의 삶은 가치가 있고 의미가 있지 않을 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녀처럼 열심히 사는 사람에게 도움의 손길이 많이 닿아 있다는 것이 참 다행이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서 캐나다로 간호사로 이민을 오고 싶다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며 앞으로 어떻게 공부하라는

    혹은 어떻게 이민을 준비하라는 이야기도 해주고 이런 저런 이야기 들로 좋은 시간 보내었습니다.


    아무래도 지방에 있는 대학을 다니는 친구이다보니 원어민과 하는 공부는 힘들것 같아서 혼자 독하게 공부해서

    확실한 결과를 볼 수 있는 김민식피디님의 "영어책 한권 외워봤니? "  책 선물과 블로그 링크를 가르켜주었습니다.

    그녀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지난 1년 동안 단 한주도 빠지지 않고 토,일 하루 9시간의 영어 수업을 들은 그녀라면 왠지 그 책대로 공부하면

    뭔가는 해 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녀가 원한다면 종종 보이스톡으로 영어로 프리토킹을 해 줄 계획도 세워보며...


    이렇게 열심히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자원봉사는 남의 삶에 도움을 주는 일이기도 하지만 내 삶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일인 것 같습니다.


    내가 가진 것을 조금 나누면서 더 내가 가진것이 얼마나 많은 지를 느끼게 해 주는 일이기도 하구요.

    새삼 내 삶에 더 큰 감사를 하게 되는...


    다들 나눔의 기쁨을 누리고 사시는 올 한해가 되시길요~

    넵 벤쿠버에서도 간짜장에 탕수육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플라이 오버 캐나다를 보고 나왔더니 이런 멋진 노을을 선물해주신 주님께 감사~


    정말 멋진 오후를 보내게 해준 그녀에게도 감사.

    그녀의 열심히 사는 인생에 큰 응원을 보냅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