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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머니와 손자와 함께 떠난 호주 한달 살기
    호주 (Australia) 2020. 5.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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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정엄마가 저와 제 아들과 뉴질랜드 한달살이를 해 보시고 너무 좋으셨었나 봅니다.

    그 다음해 겨울에는 호주가서 한달 살기를 해 보자고 제안을 하셨습니다.

    이런 저런 고민끝에 준비를 했던 호주 한달 살이.

    결론부터 이야기를 하자면 만약 뉴질랜드와 호주를 여행을 하실 생각이시라면 꼭 호주를 먼저 가시고

    그 다음 뉴질랜드를 가실 것을 권해드려요.

    이유는 호주가 백호주의가 강해서 인종차별이 심해서 인데요.

    호주에서 인종차별을 그닥 경험해 보지 않았다고 하시는 분들은 운이 좋으셨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경험해본 그들은 그냥 생활에 그런 생각이 깔려 있는 사람들이었거든요.

    그들의 유머가 동양인을 우습게 생각하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지요.

    제 호주 친구중에는 자기는 일본 여행이 제일 싫었다는 친구가 있어서 왜 그러냐고 물었을때 일본사람들이

    너무 친철해서 그게 불편해서 일본 여행이 싫었다고 하더라구요.

    호주는 처음 이주민들이 죄인들이었고 뉴질랜드는 귀족층의 상인들이어서 인지 그 후손들의 성격이 좀

    다른거 같습니다.

    저는 뉴질랜드를 먼저 갔었기에 뉴질랜드 생각하고 호주를 갔다가 완전 기분나빠 죽을 뻔한 케이스인데요.

    호주를 먼저 가고 뉴질랜드를 갔으면 좋았겠다 생각을 했었네요.

    네팔과 인도를 여행할때 인도를 먼저 여행하고 네팔을 가라고 하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데요.

    그것과 같은 이치인것 같습니다.  네팔 사람들이 너무 착하고 좋아서 좋은 경험을 잔뜩 안고 인도로 넘어갔다가는

    여행 기분 망치기 딱이거든요.

    저는 어렸을때 경제적으로 좀 힘들게 살다가 커서 성공해서 잘 사는게 어렸을 때 잘 살다가 나중에 못살게

    되는 것 보다 낫다고 생각하는데요. 아마 비슷한 이야기일듯 합니다.

    연애도 그래요.  그 동안 쓰레기 같은 사람들만 만나셨어요?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만날 남자들은 다 쓰레기보다는 나을테니요~^^

    다시 여행 이야기로 돌아가서 그때 제가 여행을 준비하면서 적었던 생각들이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로 

    호주여행 준비 시작~~~

    73세이신 친정 어머니의 소망으로 작년 올초 뉴질랜드 여행을 하였었는데요... 여행을 다녀오신 어머니.. 제게 매년 이렇게 여행을 다니고 싶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한국에서는 그렇게 아프던

    godsetmefree.tistory.com

    이 포스팅을 읽다보니 함께 가지 못하는 남편에게 미안하지만 준비를 한다고 적혀있는데요.

    그때 미안하지만 준비를 하고 여행을 갔던 것이 얼마나 잘 한 행동이었나를 시간이 지나고 나니 알게 됩니다.

    내가 미안해 하며 여행하고 있을때 전남편은 상간녀와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되었으니요.

    저에게는 매일 당신과 아들이 보고 싶어.  여행 잘 하고와 라고 말하며 말이지요.

    무엇보다 이제는 여행이 싫다고 하시는 친정엄마를 보며 정말 그때 여행가길 잘 했다 싶습니다.

    아들이 대학을 갈때나 캐나다로 돌아와서 인터뷰를 볼 일이 있거나 자기 소개서를 써야할때 할머니와 함께 다녔던

    뉴질랜드, 호주 한달살기나 외삼촌과 함께 갔던 네팔 안나푸르나 등정같은 경험들이 아주 좋은 소재였다는 것은

    두번 설명할 필요없는 일이구요.

    전업주부로 살아서 돈을 벌기보다는 돈을 아껴서 시간을 쓰는 삶을 살았던 사람으로 제 인생도 원하는 대로  

    잘 살았다는 생각에 뿌듯해지기도 합니다.

    3대의 호주에서 한달살기도 비행기값 포함 비용은 세사람에 1300만원 정도 썼거든요.

    친정엄마가 주신 천만원에 제 한달 생활비 300만원.

    저도 나이들면 아들 가족들에게 함께 여행가자고 여행비를 내어놓을 수 있는 할머니로 살아야지 생각하며

    오늘도 아껴쓰며 생활을 합니다.

    남들 흔히 들고 다니는 비싼 백이나 명품 옷은 없지만 사람이 명품이니 상관없기도 하구요.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삶을 사는 오늘이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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