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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이코우라..웨일 라이더
    뉴질랜드 (New zealand)/여행준비 2013. 10. 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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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사람들은 영화를 보고 감명을 받아서 아.. 그곳에 가고싶다.. 라는 마음을 먹게 되곤 한다..  하지만 난 이번 카이코우라에 대해서는 반대인 경우이다...

    여행을 준비하다가 이 도시에 대해 알게 되었고...

    고래를 보러가는 것으로 유명한 도시라는 것을 알게되었으나...

    고래는 캐나다에서도 바다에서 보았고 내가 좋아하는 고래는 범고래라....

    그리고 고래를 보러가는 배에서 멀미가 얼마나 심해서 내가 즐기지 못하리라는 것을

    경험을 통해서 알기에 처음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은 곳이었다...

     

    그러나 이 도시에 대해 검색을 하면서 같이 나오는 영화이름...  웨일 라이더...

    영화를 보고 이 도시가 가고 싶어졌다는 어느 사람의 글을 읽으며...

    궁금해 졌었다...

     

    그래서 찾아서 본 웨일 라이더...

    그냥 자연이 좋다니까 가보려고 했던 뉴질랜드 여행에...

    그곳의 원주민인 마오리족의 이야기를 조금 알게 되어서 왠지 여행이 더 풍족해지는 느낌?

     

    남성우월주의의 시대를 살았던 나로서 아들이 아닌 딸이어서 아빠에게 자식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느낌을 알아서인지.. 더욱 주인공 파이에게 감정이입이 쉽게 되었던....

     

    그리고 변화하는 시대에 내 계획대로 돌아가지 않는 세상살이에서..

    전통을 지키고자 했던 파이 할아버지도 충분히 공감이 가고...

    부족의 전설을 통해 파이가 인정받고 할아버지가 좀더 열린마음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부응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참 ...

    잘 만들어진 드라마다.. 라는 생각을 했다...

     

    무엇보다 영화를 통해.. 그냥 관광지에서 만나는 마오리족이 아닌...

    그들의 역사를 고민을 조금은 더 가슴으로 만나게 된것 같은...

     

    카이오코우라에 가서 고래를 보러 배를 타고 나가지는 않을 것이지만...

    야생 돌고래들과 수영을 하러는 아들을 보낼 생각이다..

    아들의 팔에 고프로를 채워서...

    아들이 찍어다 주는 돌고래와 고래와 바다를 만나게 되겠지만...

    아들을 통해 대리만족이 충분히 될듯....

     

    영화로 먼저 만난 카이코우라....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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