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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프캐나다 (Canada)/산행(Hiking) 2021. 6. 11. 06:00728x90
스콰미시 근처의 치프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산행코스입니다.
당일치기로 혼자서 그곳은 잘 안갔었는데요. 이유는 집에서 한시간 반정도의 왕복 3시간의 운전을 하고 그 산행을 할 만큼 제가
좋아하는 코스는 아니어서 그랬는데요. 마침 차박으로 그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던 날 올라갔던 치프였네요.
밴쿠버에서 산행을 좀 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상대의 산행 능력을 알기위해 물어보는 질문에 들어가기도 하는 코스인데요.
보통 그라우스 그린드를 몇시간에 올라가느냐 혹은 치프 1,2,3봉을 하루에 할 수 있느냐 같은 질문이 있습니다.
그만큼 계속 오르막으로 올라가야 하는 코스가 쉽지는 않은 곳인데요.
운동하기에는 참 좋은 코스입니다.
처음 치프를 올라갔던 포스팅은 아래에서 보실 수가 있어요.
https://godsetmefree.tistory.com/entry/애플힙을-만들어-주는-산행-허벅지-터지지만-전망은-죽여요
근처에서 차박을 하고 있던 관계로 계속 오르고 있던 치프라 이날은 끝까지는 안 올라갔었는데요.
정상 바로 밑에서 즐기는 경치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게 혼자 하는 산행의 좋은 점인듯요. 일행이 있었으면 끝까지 함께 갔을 텐데 혼자이니 그냥 이 정도면 되었다 싶으면 그만 두기도
합니다. 조금만 더 가면 정상인데 왜 안 올라가나 싶기도 하겠지만 이런 날도 있는 거죠.
그리고 그래도 괜찮구요.
새삼 이 바위산의 틈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고 있는 나무들의 생명력이 참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그런 생명력은 소나무가 제일 강한가봐요. 대부분이 소나무인걸 보면 말이지요.
내려오는 길에 열심히 오르고 있는 이 조그마한 아가씨도 만났는데요.
물론 힘든 코스는 아빠가 다 엎고 가든지 목마를 태우시겠지만 이렇게 아이와 함께 자연을 즐기는 모습은 언제 보아도 참 좋아보입니다.
차박을 하면서 찍은 증명샷이네요. 이때만 해도 4월 초순이라 추워서 저 유리창에 보온해주는 것이 꼭 필요했는데요.
요즘같은 6월엔 전혀 필요하지 않은 물건입니다.
컴컴한 차 안을 밝혀주는 등도 캠핑용이네요.
제가 좋아하는 천들로 짜집기를 해서 엄마가 만들어 주신 이불을 차에 넣고 다니는데요.
그냥 마음에 참 드는 이불입니다. 사이즈도 딱 1인용으로 작고 짧아서 딱입니다.
새벽에 치프의 별사진을 찍어보았는데요. 잘 보이는 지 모르겠네요.
차박을 좋아하는 이유가 좋아하는 별을 마음껏 보고 싶어서 인것 같습니다.
별 보기 좋은 장소에서 실컷 별을 보고 그냥 차 안에서 잠들면 되니 집까지 다시 운전해서 안 와도 되니 참 좋습니다.
여름이 기대가 되는 이유중 하나인데요.
밴쿠버에서는 도시의 불빛들 때문에 별보는 것이 쉽지 않지만 차로 한시간만 벗어나도 멋진 은하수와 별동별을 볼 수 있는 장소들이
많이 있거든요.
작년 여름밤에는 그 새벽에 별을 보고 다시 집으로 운전을 하고 왔어야 했는데 이제는 그냥 차안에서 자면 되니 참 편합니다.
그리고 기대가 많이 되구요.
그 밤의 별사진인데 잘 보이시나요?^^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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