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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돌로미티에서 제일 그림같았던 풍경-산타막달레나의 일몰
    유럽 자동차여행/이태리 2023. 2. 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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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돌로미티에 2주정도 머물며 제일 그림같았던 풍경을 만난 곳은 산타막달레나였습니다.
    특히 일몰이 예쁘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간을 맞추어 갔었는데요.
    여행을 하기 전과 하면서 여행자 카페에서 많은 정보를 찾아갔었는데요.
    아무래도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이 있는 여행자 카페를 가보시면 나에게 맞는 정보를 찾기가 조금 더 쉬우세요.
    유럽여행자 카페가 여러개가 있는 데 산타막달레나의 일몰 같은 정보는 유럽을 자동차여행을 하는 사람들 카페에서
    얻었어요. 차가 없다면 가기가 좀 쉽지 않은 곳입니다.

    저 푸른 초원위에 성당이 보이시나요?
    저 곳이 막달레나 성당입니다. Santa Magdalena 39040 볼차노 이탈리아
    구글 지도를 통해 이곳을 찾으셨다면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 까지 걸어가셔야 하는데요.
    차는 저 밑에 있는 동네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고 걸어 올라오셔야 합니다.

    저희가 저 사진을 찍었던 곳을 지도에 표시해 보았는데요.
    보통 여행지에 가셔서 지도를 확대해 보시면 저렇게 카메라 표시가 있는 곳들이 나오는데요.
    그곳이 사진을 찍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참고하셔요.
    저렇게 카메라 표시로 밖에 알려드리지 못하는 이유는 가 보시면 주위에 아무것도 없는 곳이거든요.
    그러니 길 이름만 가지고도 찾을 수가 없는 곳이니 지도가 참 고맙습니다.
    1995년도에 처음 유럽여행을 배낭여행으로 갔었는데요. 그때는 핸드폰도 없고 유럽연합도 없던 시절이었습니다.
    각 나라마다 종이 지도 들고 찾아다니고 두꺼운 여행자 책자에서 정보 얻고 각 나라마다 환전하며 돈 계산하며 다녔었는데
    이번에 유럽여행을 하며 핸드폰과 유럽연합의 통화의 편함을 톡톡히 느낄 수 있었는데요.
    정말 여행이 쉬워졌습니다. 거기다 통역 앱이라니요.
    인터넷에 정보는 넘쳐나고 여러모로 여행이 쉬워졌다는 것을 많이 느끼고 왔습니다.

    주차를 하고 열심히 올라가다보니 이런 축사가 나옵니다. 지나서 열심히 걷습니다.

    돌로미티 어디나 트레킹 이정표가 참 잘 되어 있는데요. 다 예쁜 길들입니다.

    이탈리아어, 독일어, 영어, 중국어로 안내판이 있는 거 보면 중국사람들이 정말 많이 오는 곳인가 봅니다.
    2022년의 여름 유럽여행은 아직 중국사람들의 자유여행이 불가능 할때였기에 어디를 가나 중국에서 온 단체 중국인은 만날 수
    없었기에 나름 괜찮았던 여행이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기름값이 많이 오르고 환율이 오르고 코로나로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생겨서 렌트비도 오르고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모든 물가가 비쌌지만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없다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를 누릴 수 있었던 여행이었던듯요.

    이 동네 성당인 만큼 이 지역 분들의 공동묘지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한참을 걸어서 막달레나 성당에 왔지만 맨 위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을 가려면 한참 더 걸어올라가야 합니다.
    그리고 해가 떨어지는 시간을 맞추어 가야하니 바쁘게 걸어가야 합니다. 시간 잘 맞추어 가세요~

    아주 조용한 동네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그 모든 시간을 보낸 성당 건물이 참 농가적이고 예뻤습니다.
    잠시 묵상과 기도를 드리고 다시 발걸음을 열심히 옮겼습니다.
    문이 잠겨있어서 내부를 구경할 수는 없었어요.

    흐흐 이 기울기 보이시나요~ 이런 길을 쭈욱 올라가셔야 해요.
    왼쪽에 어스름이 햇살의 색이 짙어지는 것을 보며 바쁘게 발걸음을 옮겨보았습니다.

    역시 구글 지도에 카메라 표시가 있는 곳은 이렇게 멋진 카메라를 들고 와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포인트입니다.
    저희 보다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저렇게 포즈도 취해줍니다. 외국은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에 초상권은 걱정 안하셔도 되요~

    저곳에서 앞을 보면 만나게 되는 풍경입니다.
    사진으로 봐도 너무 좋으데요. 저곳에서 직접 저 풍경을 보는 그 순간은 정말 행복했습니다.
    저 뒤에 있는 기암 괴석의 바위산이 병풍처럼 둘러치고 저 성당을 보호해 주는 것 같은데요.

    이곳은 산속에 있어서 해는 저렇게 산 뒤로 넘어가버렸습니다.

    해가 산 뒤로 넘어갔지만 아직 있어서 저 바위산에 비추며 변하는 색의 변화가 참 멋진 곳입니다.

    야생화가 잔뜩 핀 돌로미티의 전형적인 동네 모습이지요.
    스위스와도 많이 비슷한데요.
    산의 나무들을 잘라서 집을 짓고 목초지를 만들어 소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그 뒤로 해는 넘어가고 집집마다 굴뚝에서는 저녁을 준비하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납니다.

    여름에 막달레나 성당은 일몰이 늦은 시간인데요. 저희가 저녁에 잠을 자기로 결정을 한 곳까지 파소를 지나가야 하고
    처음 가는 길이라 조금 덜 어두울때 운전을 하자고 결정을 하고 해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는 그 자리를 떠나서 다시 차로 돌아왔는데요.
    일정에 여유가 있어서 그곳에서 밤을 지냈으면 좋았겠다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아쉬움이 저를 다시 그곳으로 데려다 줄것같아서 괜찮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공작새도 만났어요. 소를 사육하는 축사에 닭장은 이해가 갔지만 공작새라니 반가웠습니다.

    동네에서 차를 가지고 이날 밤 머물기로 한 파소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서 만난 일몰.
    그 자리에 계속 있었다면 더 멋진 색의 저 바위산은 만날 수 있지만 막달레나와의 색은 별로였기에 자리를 떠났는데요.
    해가 넘어가버리는 순간 막달레나는 그늘이 빨리져서 색이 예쁘지 않았어요.
    하지만 저 바위산 색은 멋지지요. 그리고 저희가 가는 길에서 저 바위산의 일몰을 즐길 수 있는 코스여서 미련없이 떠났었네요.
    그렇게 운전을 하며 가면서 만난 바위산의 일몰입니다.

    저 멀리에 막달레나 성당이 보이시나요?
    저 동네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올라가시는 건데요.
    붉게 타오르는 바위산 아래 초록의 숲에 싸인 동네가 참 작고 아기자기합니다.
    저 동네 안에도 ZTL 있으니 조심하시구요. 저희도 모르고 들어갔다가 바로 돌아서 나오느라 힘들었네요.
    정말 그 큰 캠퍼밴으로 그 좁은 길들에서 운전은 남자친구가 아니었다면 저는 그런 여행 하지 못했을 듯요~^^

    저희가 걸어가서 사진을 찍었던 포인트보다 훨씬 높은 위치의 길가에 차를 잠시 세우고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이런 경치를 옆으로 두고 정말 무서웠던 파소 운전을 했던 저녁이었네요.
    다시 여행사진을 보며 그때를 추억하며 글을 쓰는 지금 생각해봐도 정말 주님의 보호하심이 아니었다면 아찔했던 순간이
    참 많았던 캠퍼밴 여행이었습니다.
    다 처음가는 도로이다보니 도로 사정을 지도만 보고는 알수가 없어서 인데요.
    생각보다 운전이 정말 위험한 파소들이 있었는데 이날 저녁에 갔던 파소가 그중 최고중에 하나였어요.
    물론 그 만큼 너무 멋진 풍경을 많이 만날 수 있었기도 합니다.
    한국 사람들은 잘 모르고 잘 안가는 파소같았는데요. 저희는 정말 좋았지만 추천하기에는 조심스럽네요.
    아무튼. 오늘은 산타 막달레나 성당의 일몰만 구경하세요~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혹시 돌로미티를 자동차 여행을 하신다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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