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빛나던 돌로미티의 밤 ft. 파소 Erbe

성 막달레나 성당의 그림엽서 같은 경치를 보고 그날 밤 캠핑을 할 곳으로 우리가 선택한 곳은 파소 에르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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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돌로미티에서 제일 그림같았던 풍경-산타막달레나의 일몰

파소 에르베는 남자친구가 검색으로 찾아보고 결정을 했던 곳이었는데요.

한국 사람들의 리뷰는 거의 못 봤던 곳이었는데 남자친구 말로는 자전거 여행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한 파소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가기로 한 그 길에서 저희는 또 한번의 어마어마하게 무서운 경험을 했습니다.

파소가 좁고 꼬불꼬불 낭떠러지인것은 기본인데 좁아도 그렇게 좁은 길은 처음이었고 차 두대가 동시에 지나갈 수 있어 보이지

않는 길이었거든요.

거기다 저희는 커다란 캠퍼밴을 몰고 가고 있으니 계속 앞에서 오는 차가 없기를 기도하며 달렸었는데요.

워낙 꼬불 꼬불이어서 커브를 돌아 앞에서 뭐가 나올지도 알 수 없어서 더욱 겁이 나기도 했었습니다.

다행히 밤이 깊어가서 그런지 앞에서 오는 차량이 없어서 괜찮았지만 절대로 추천하고 싶은 코스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올라간 파소에서 이렇게 멋진 기대하지도 않았던 별밤을 선물 받았습니다.

파소 주차장은 15유로의 주차비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돌로미티에서 이렇게 멋진 별밤은 이날 처음 보았었는데요.  날씨가 오락 가락이라서 이런 별밤을 보기가 쉽지 않았었거든요.

정말 로맨틱한 밤이었고 그 다음날 아침에 너무 멋진 일출을 만나기도 했었습니다.

일출 사진은 세이브가 안 되어있었던 것 같아 보여드리지 못해 너무 아쉽지만요.

 

추천은 안 하지만 운전에 자신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산타 막달레나 성당 보시고 파소 에르베에서 주무시는 거 해보세요~

정말 아름다운 별밤과 일출을 높은 산 꼭대기에서 만나실 수 있으실꺼에요~^^